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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복합위기 극복 '시동' 걸었다 COO 중심 변화경영위 출범, 성장동력 발굴 주력…김택진 대표 부담도 덜어

황선중 기자공개 2023-10-10 12:51:04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6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위기 돌파를 위해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핵심 인사 중심으로 '변화경영위원회'를 구성하며 시동을 걸었다. 핵심 성장동력 둔화와 미래 먹거리 부재라는 이중 파고를 넘어서기 위한 특단으로 보인다.

앞으로 변화경영위원회는 위기 극복의 구심점으로서 주요 경영 현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효과적인 혁신안 마련에 기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홀로 경영을 책임졌던 김택진 대표가 느끼는 부담감도 한결 덜해질 것으로 보인다

◇변화경영위원회 출범…구현범 부사장 중심

엔씨소프트는 최근 변화경영위원회라는 새로운 조직을 출범시켰다. 대내외적 환경 변화와 경쟁 격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에서다. 앞으로 6명의 핵심 임원이 변화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종합적인 대책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나아가 내부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하고 불필요한 비용 절감 방안도 논의한다.

변화경영위원회 위원장은 엔씨소프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현범 부사장이 맡았다. 여기에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 김택헌 수석부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 홍원준 부사장 △최고투자책임자(CIO) 김성룡 부사장 △최고보좌관(CoS) 이재준 부사장 △수석개발책임자(PDMO) 최문영 전무까지 다양한 분야의 임원들이 참여한다.

앞으로 변화경영위원회를 책임질 구현범 부사장은 COO로서 엔씨소프트의 경영 전반을 주무르는 인물이다. 1967년생으로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부터 20년 가까이 엔씨소프트에 몸담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고인사책임자(CHRO)로 지내다가, 올해 3월을 기점으로 최고운영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경영을 책임지는 최고경영자(CEO) 김택진 대표는 변화경영위원회에 포함되지 않았다. 변화경영위원회에서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도출하면, 김 대표가 의사결정권자로서 최종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로 보인다. 변화경영위원회 자체가 대표이사 직속 기구라는 설명이다.

◇집단 의사결정 체제 구축…김택진 대표 부담감 한결 해소

변화경영위원회의 임무는 막중하다. 엔씨소프트가 마주한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어내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성장 둔화와 주가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대형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핵심 성장동력이었던 '리니지' 매출마저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리니지와 유사한 게임)' 난립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가 유일한 사내이사로서 모든 짐을 짊어졌다. 하지만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상황에서 지금처럼 모든 현안을 홀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다만 변화경영위원회를 통해 집단 의사결정 체제가 구축되면 부담은 한결 줄어든다. 달리 표현하면 경영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다.

엔씨소프트를 향한 불안의 시선을 잠재우는 효과도 기대된다. 변화경영위원회라는 조직을 신설했다는 자체가 지금의 현상을 일시적인 악재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는 경영진의 메시지에 가깝기 때문이다. 앞으로 임기응변식 대책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을 선보일 것이라는 경영진의 선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엔씨소프트 안팎에서는 변화경영위원회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위한 수단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진이 총체적 변화라는 명분으로 강도 높은 인적쇄신 작업을 펼치지 않겠냐는 의구심이다. 이로 인해 엔씨소프트 직원들의 노조 가입 문의까지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변화경영위원회는 구조조정이 아닌 위기극복을 위한 구심점"이라며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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