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회계법인, 신성장동력 'ESG 시장' 공략 분주 ESG센터 출범, 오지형 센터장 필두 전문가 포진…전략·운영 포함 포괄적 서비스 제공 '목표'
김경태 기자공개 2023-10-19 13:05:14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8일 17:1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는 한울회계법인(이하 한울)이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새롭게 떠오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한 ESG 전문팀을 확대·강화해 센터를 출범시켰다.ESG센터의 초대 수장으로는 안진회계법인 등을 거친 오지형 센터장을 선임했다. 또 협력 관계에 있는 크로우글로벌(Crowe Global)에서도 한울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조력할 계획이다. 한울은 외부의 연구소와도 협업 등을 통해 직접적인 ESG 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ESG센터 출범, 시장 공략 본격화
한울은 18일 오전 ESG센터 발대식을 열었다.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울은 작년부터 약 1년간 내부에 TF 형태의 ESG전문팀을 운영해왔다. 센터를 출범하기 전까지 한울은 1년 동안 글로벌 회원사인 크로우글로벌과 협력해 교육, 웨비나 등의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ESG센터를 이끌 초대 수장은 오지형 센터장이다. 그는 안진회계법인에서 ESR(기업 리스크관리 컨설팅)본부 이사, 인천국제공항공사·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전문가다.
또 다른 핵심 전문가로는 김기욱 파트너가 있다. 그도 안진회계법인 출신으로 한울에 합류해 ESG센터, IT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오 센터장, 김 파트너를 포함해 ESG센터는 15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크로우글로벌의 ESG팀과 리더인 루이스 피아젠차 파트너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울이 ESG 관련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을 체계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ESG센터를 출범시켰다. 최근 ESG 정책과 기준 등에 변동성이 있다. 중견·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한울은 이 지점을 적극 파고들 계획이다. 중견·중소기업 고객이 ESG와 관련한 전략, 운영·관리, 모니터링, 리포트 체계를 구축하도록 돕고 포괄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한울 ESG센터는 기존에 법인 내에서 보험, 세금, 거래(Deal), IT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들의 역량을 집결해 기업, 공공기관 등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또 전문성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크로우글로벌뿐 아니라 외부의 우군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도 법무법인, 학계, 솔루션 업계 등과 협력하는 상태다.
오 센터장은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및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층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내외부 ESG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데이터 및 사례 등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SG 관련 기준이 다양하고 향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되는 등 기업의 ESG 활동에 대한 관리기준이 강화되고 있다"며 "한울 ESG 센터는 이런 흐름에 맞춰 교육, 웨비나 등을 통해 고객과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한국 실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울은 이날 오전 ESG 센터 발대식을 연 뒤 오후에 한국의학연구소와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양측은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 위하는 등 법인 ESG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작년 국내 7위 등극, 신성장동력 경쟁력 강화 통한 도약 노려
한울은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2022년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3월)에 매출은 1028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었고 국내 회계법인 중에서는 7위에 자리매김했다. 2017년 회계연도부터 6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급성장하는 하우스라는 점을 입증했다.
ESG센터 출범은 한울이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한울은 전통적인 감사, 세무 등의 영역을 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올 들어 신성섭 대표가 취임한 뒤 두드러지고 있다.
새로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기존의 감사 영역에서도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한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3월) 한울이 감사한 기업은 145곳이었다. 2022년 회계연도에는 177곳으로 30곳 넘게 증가했다.
소속 전문가들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7년 3월말 기준 한울의 소속 회계사는 163명이다. 그 후 증가세를 이어왔다. 올 3월말에는 293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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