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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기전, 우협에 홍콩계 PE 'Asia-IO' 컨소시엄 낙점 100% 지분 매매가 3000억 수준, 내달 본계약 체결 후 연내 클로징 목표

임효정 기자공개 2023-10-25 13:34:51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0: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우진기전이 새 주인을 찾았다. 우진기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Asia-IO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다. 해당 컨소시엄은 다음달 본계약 체결 이후 올해 안에 딜 클로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루트와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우진기전 매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Asia-IO 컨소시엄을 우협으로 선정했다. 매각 측은 해당 컨소시엄과 실사 및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 측은 추가 협상 등을 거쳐 거래금액을 포함한 구체적인 매각 조건을 조율해 다음달 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올해 안에 딜 클로징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다.

매각 대상은 우진기전 지분 100%다. 우진기전 모회사인 우진홀딩스 지분은 에이루트와 장창익 대표가 각각 62.7%, 37.3% 씩 보유 중이다. 매각금액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며, 전체 거래대금의 50%는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조성하는 인수금융펀드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우진기전의 경쟁력은 뚜렷하다. 전기전력부문에서 국내 유일한 종합 플랫폼 기업인 데다 수주액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우진기전은 2010년 토탈 에너지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 컨설팅, 설계, 설치, 물류, A/S와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면서다. 유통 역할만 수행하거나 자사의 제품만 취급하는 제조사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인 셈이다.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액과 매출액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5개년 평균 수주액은 2500억원이며, 평균 매출액은 2300억원 수준이다. 평균 EBITDA 역시 300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실적 역시 성장세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EBITDA는 각각 1226억원, 20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말 393억원의 순현금으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 중이다.

Asia-IO 컨소시엄은 UAE 등에서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며, 우진기전 인수 이후 UAE를 포함한 중동지역 등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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