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 3분기 누적 영업익 100억 돌파 2013년 법인 설립 후 처음, "(여자)아이들 약진 주효"
김소라 기자공개 2023-11-09 17:13:3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9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예인 매니지먼트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가 수익성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큐브엔터는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익 100억원 돌파는 2013년 법인 설립 후 처음이다.
소속 아티스트 '(여자)아이들'의 약진이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여자)아이들은 올 상반기 신규 음반 '퀸카(Queencard)'로 지난해 '톰보이(TOMBOY)', '누드(Nxde)'에 이어 3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음반, 음원, 광고 등 엔터부문의 모든 실적이 전년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3분기 단일 영업 실적도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큐브엔터는 3분기 별도 매출액 22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0% 늘었고 영업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별도 누적 매출은 65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별도 매출을 추월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1억원, 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50%, 430% 증가한 수치다. 연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1058억원, 영업이익이 99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큐브엔터 관계자는 “(여자)아이들의 3연속 흥행 및 밀리언셀러 등극으로 IP(지식재산권) 가치가 상승하고 글로벌 팬덤이 확장되면서 해외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를 포함한 다수의 광고 계약으로 전년동기대비 광고 매출이 170% 증가했다"며 "또 (여자)아이들이 최근 두 번째 월드투어를 통해 지난해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관련 MD(기획상품) 판매 역시 늘어났고 중국인 멤버 우기를 중심으로 한 중국 활동 정산분이 3분기에 반영되며 실적 신장에 힘을 더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종료된 (여자)아이들의 월드투어 실적은 당분기 중 반영될 것이라 설명했다.
신사업인 화장품부문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큐브엔터의 일본 현지 종속회사인 'VT CUBE JAPAN'은 최대주주 ‘(주)브이티’의 화장품 오프라인 유통 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 7월부터 신제품 ‘리들샷’을 일본 현지 오프라인 시장에 유통하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마찬가지로 자회사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2024 이사회 평가]GS, 글로벌 경제위기 직격…구성 개선 '숙제'
- [2024 이사회 평가]GS, 엄격한 평가로 활동적 이사회 구축
- [2024 이사회 평가]GS, 활발한 이사회 활동…경영 성과 '옥에티'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인도네시아]제조업 투자처 관심, 교류의 장 마련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인도네시아]"자원·소비재·은행·디지털 경제 주목"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인도네시아]"프라보워 신정부 프로그램 추진, 외국인 투자 기회"
- [다시 뛰는 통신소부장 기업들]박스권 갇힌 우리넷, 확실한 한 방이 없다
- [Peer Match Up/숲-아프리카TV vs 네이버 치지직]광고 승부, 지면 다양성·브랜드 연계력 '각자의 장점'
- [2024 이사회 평가]'아모레퍼시픽 아킬레스건 '경영성과'…중국 사업회복 '절실'
- [2024 이사회 평가]'아모레퍼시픽 '독립적' 이사회, 투명성·참여율 '수준급'
김소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Financial Index/화장품]에이블씨엔씨, 현금 지출 자제 분위기 속 '통 큰 배당'
- [Financial Index/화장품]로드숍 현금흐름 '기사회생', 빅2 유출은 더 심화
- [Financial Index/화장품]빚 상환 능력 일제 후퇴…부채 관리 의지는 엿보여
- [Financial Index/화장품]나홀로 성장한 LG생활건강, 성장 속도는 주춤
- [2024 이사회 평가]'재무 우등생'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 환원은 삐끗
- [2024 이사회 평가]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 평가값·개선안 강구 '모호'
- [Financial Index/화장품]1세대 로드숍, 드라마틱한 EBITDA 업다운 배경은
- [Financial Index/화장품]'탈중국' 잰걸음 K뷰티, 생존 양상 양극화 뚜렷
- [2024 이사회 평가]'무배당' 삼성바이오로직스, 환원 투명성 제고는 가점
- [2024 이사회 평가]삼성바이오로직스, 사외이사 선정 폐쇄성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