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인사 풍향계]김성수·송재영·정철균 부행장 거취 '안갯속'3인 내달 1일 임기만료…경영 쇄신 차원 일부 교체 가능성 커
이재용 기자공개 2023-11-14 08:17:2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3일 13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 임기가 끝나는 수협은행 부행장들의 인사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김성수 여신지원그룹장, 송재영 개인그룹장, 정철균 기업그룹장 등 수협은행 내 '영업통 3인방'으로 불리는 부행장들이 이번 연말 인사 대상이다.부행장 3인의 거취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다. 집행 부행장 인사는 강신숙 수협은행장 권한이라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도 어렵다.
다만 전임 행장 때 선임된 부행장들인 데다, 차기 부행장 인력풀이 충분한 만큼 조직 쇄신 차원에서 3인 모두가 유임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부행장 연임 및 교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말 인사·조직개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행장 3인은 내달 1일 임기가 만료된다.

김 부행장은 수협은행의 여신 관리와 심사, 상품개발 등을 총괄하고 있다. 송 부행장은 은행의 수익성 확대와 영업 채널 다변화 전략의 핵심 업무를 담당한다. 정 부행장은 고금리 예수금 조달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탈피해 주거래 기업 확보 전략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부행장 3인은 은행의 수익성을 책임지는 핵심 그룹을 이끌면서 지난 2년여간 수협은행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 지난 3분기 수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803억원, 총자산은 69조21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2.48% 증가한 수치다.
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5867억원을 거뒀고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5%나 증가한 635억원을 기록했다. 이자 이익뿐 아니라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던 비이자 부문을 강화하는 등 체질 개선에도 성공한 것이다.
경영 성과만 놓고 보면 모두 유임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 내부에서는 경영 성과와는 무관하게 일부 부행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김진균 전 수협은행장이 선임한 인물들이라는 점이 일부 교체 전망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한다. 강 행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 인사를 시작으로 지주사 전환 체제를 본격화하는 경영 쇄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차기 부행장 후보자 격인 본부장 인력풀이 과거 4명(광역본부장)에서 현재 24명으로 크게 확대되고 내부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부행장 교체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강 행장은 지난해 말 단행한 취임 첫 조직개편에서 4개 광역본부를 19개 지역본부로 재편했다. 최근에는 서여의도종합금융본부와 본점영업본부 등을 추가하는 등 본부 수를 24개로 늘렸다. 1년 전 10명 안팎이던 수협은행의 본부장급 인력은 현재 30명 안팎으로 증가했다.
본부가 확대된 것은 그만큼 본부장이 늘어나고 부행장 승진 경쟁이 격화된다는 뜻이다. 본부장은 대부분 별급으로 부행장 후보자로 분류된다. 이번 인사에서 조직 윗단에 있는 부행장들을 모두 연임시키면 본부장들부터 하위 직책까지 인사 적체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부행장 일부가 교체될 경우 차기 부행장 후보로는 김해곤 디지털 본부장, 김문수 준법감시인, 도문옥 투자금융본부장, 임연숙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오대주 신탁사업본부 등이 거론된다.
수협 관계자는 "부행장 일부 교체가 유력해 보인다"면서도 "결과는 예측할 수 없고 강신숙 행장의 판단과 그 인사 결정 과정에서의 노동진 중앙회장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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