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강신숙 행장이 발로 성사시킨 수협은행 첫 ESG 채권해외 IR서 2억 달러 규모 ESG연계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약정
이재용 기자공개 2023-09-15 08:14:3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4일 09: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은행이 첫 ESG 연계 신디케이티드론을 조달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싱가포르를 찾아 직접 IR을 챙기는 등 ESG 연계차입에 공을 들였다. 첫 ESG 연계차입 외화 신디케이티드론인만큼 글로벌 공신력을 높이고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뛰었다는 후문이다.ESG 신디케이티드론에 ESG라는 프레임워크를 라벨링하려면 까다로운 인증을 거쳐야 하고 그만큼 조달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수협은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와 공신력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강 행장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ESG 연계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관련 싱가포르 현지 일정을 소화했다.
주간사인 미즈호은행에서는 쿠보타 야수히로 미즈호은행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지속가능연계차입 형태의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체결하고 전략을 모색했다.
싱가포르 소재 독일 코메르츠은행과 일본 MUFG의 아시아지역그룹을 각각 방문해 행장 취임 후 첫 해외 IR 활동도 벌였다.
마크 헨더슨 MUFG 아시아지역그룹대표·닉 존스튼 코메르츠은행 아시아지역그룹 대표와 만난 강 행장은 글로벌 IB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이후, 양 은행으로부터 상호 이해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일정을 통해 강 행장이 성사한 지속가능연계차입의 조달 규모는 2억 달러(만기 3년)다. 금리는 ESG 경영 실적과 연계해 결정됐다.
수협은행은 코로나19 대출과 해양환경 보호, 수산·어업인 금융지원 등을 ESG 성과로 인정받아 조달 금리(미국 3개월 Term SOFR 금리+가산금리)에서 6bp 내린 금리로 차입을 약정했다. 내달 중 2억 달러를 인출할 예정이며, 인출일 시점의 기준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수협은행 측은 이번 차입이 단순히 조달 부담을 낮춘 정량적 효과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줄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수협은행은 ESG 연계차입을 위해 글로벌 선급 및 인증기관 DNV(노르웨이 선급협회)로부터 ESG 차입이 가능한 기관인지에 대한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도 주간사인 미즈호은행과 함께 유럽,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다양한 국적의 투자자들로부터 조달 규모의 약 2.6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도 끌어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2(긍정적), A(안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이러한 대외 신용도와 경영실적 호조, 지속 발전 가능성 등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의 인증과 ESG 연계차입,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이름을 알린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투자 유치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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