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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순익 4위 반납한 농협금융, 보험 자산분류가 원인제로콜러블 평가액 수백억 손실, 채권 분류 이슈 재현 우려

서은내 기자공개 2023-11-15 08:14:2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지주가 비은행계열사 실적이 주춤한 탓에 금융지주 가운데 3분기 순이익 기준 4위 자리를 반납했다. 특히 농협금융 보험 계열사의 자산 분류가 비은행부문 실적 하락의 주요 이슈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 중인 순수할인채도 금리 변동에 따른 투자손실 폭을 키우는데에 영향을 미쳤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농협금융 보험 계열사는 5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농협생명은 57억원 순손실을, 농협손해보험은 4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손익은 각각 1358억원, 950억원으로 플러스를 유지했다.

농협금융그룹 내 비은행부문 순이익은 1분기에 3211억원, 2분기에 228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서는 2분기 순이익의 10분의 1 수준인 21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그룹의 3분기 연결순이익은 지난 2분기의 절반에 못미치는 3300억원에 그쳤다. 농협은행이 3582억원, NH투자증권이 53억원, 농협캐피탈이 201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생명의 경우 3분기 누적으로 400억원 가량의 투자손실을 냈으며 상당 부분이 3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농협손해보험은 3분기 누적 807억원 가량의 투자이익을 냈으나 2분기까지 누적 투자이익이 80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분기 역시 플러스 이익은 나지 않았다.

이같은 투자부문의 손실에 대해 농협금융은 내부적으로 금융자산의 계정 분류상의 문제점을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금리 급등기와 맞물린 채권 재분류 이슈로 자본건전성 비율 산정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올해 새 회계기준 적용으로 해당 이슈는 해소됐으나 채권분류와 관련해 또다른 우려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 농협 보험계열사가 투자 운용 중인 상품 중 수천억원 단위의 제로쿠폰 콜러블(zero coupon callable) 채권을 놓고 수백억원대의 평가하락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수할인채의 한 종류인 이 상품은 상환 기간까지 이자 지급이 없다.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의 변동성도 크게 나타난다.

제로쿠폰 콜러블에 대해 평가손익을 당기순이익으로 인식하는 금융자산(FVPL)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해당 상품의 변동성이 그대로 투자손실로 이어진 셈이다. 당기순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규모는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 각각 3분기 약 6조8000억원, 3조원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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