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장철혁 SM 대표 "올해 자본시장 환경 엔터사에 유리"정기추총서 SM3.0 진행상황 공유…"국내외 기획제작사 인수 검토"

서은내 기자공개 2025-03-26 07:46:23

[편집자주]

주주총회는 기업의 방향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숫자와 문서로 정리된 안건 뒤에는 주주들의 기대와 우려, 경영진의 고민과 결단이 담겨 있다. 하지만 책상 위 자료만으로는 이 모든 흐름을 온전히 읽어낼 수 없다. 주총장에서 오간 논쟁과 질의응답, 미묘한 온도 차 속에서 기업과 주주 간의 관계가 드러난다. 더벨은 주총 현장에서 직접 포착한 주요 이슈와 기업의 전략적 변화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자본시장 환경 엔터업에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 외부 환경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좋은 프로젝트를 많이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는 25일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 30기 정기주추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 행사에는 장철혁, 탁영준 SM엔터 공동대표와 문정빈 사외이사, 곽준호 감사 등이 참석했다. 장 대표의 진행 가운데 주요 안건으로 올라온 신임 이성용 사외이사, 박지호 감사 선임이 가결됐다.

주요 안건 결의 후 주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핵심은 'SM 3.0 전략'의 진행 상황 점검이었다.

장 대표는 "SM엔터 3.0이 이제 3년차를 맞이하는데 처음 계획한 것에 비해 부족한 점도 있고 일부 달성한 부분도 있다"며 "내년 이사회 멤버 다수가 임기 만료가 되나 현재까지의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이사회 내에서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는 "올해는 자본 시장의 환경이 엔터업 쪽에 좀 유리하게 돌아가는 측면이 있다"며 "이 시기를 맞아 보다 외부 환경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좋은 프로젝트를 많이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SM 3.0 전략 중 하나인 비핵심 자산 매각에 관해서는 "그동안 외부 공시되지 않은 것을 포함해 자잘한 것들을 많이 정리해왔다"며 "금액적으로 영향이 큰 사안으로는 최근 키이스트 매각 우선 협상자를 선전한 것이며 매각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키이스트와 함께 주요 매각 자산으로 꼽힌 것은 SM C&C다. 장 대표는 "특정 회사 매각의 진도는 외부에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우나 키이스트 외 다른 프로젝트들도 공시한 바와 같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다시 매수자를 찾아 탐색 중인 것도 있다"고 말했다.

디어유 지분 추가 인수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디어유 인수 역시 SM 3.0의 일환이다. 장 대표는 "최근 의 디어유 지분 추가 인수는 IP 수익화 확장 관련 투자"라며 "그 외에도 외부 K팝 또는 타 음악 장르를 포함해 국내외 기획 제작사 딜들을 현재 검토 중"이라 말했다.

또 "외부 레이블 투자도 검토중이나 상대방 요구 금액과 우리 평가가치가 다르거나 한 탓에 클로징되지 못한 것이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임된 박지호 감사는 삼정회계법인 감사본부, 웹젠 감사팀, 다음커뮤니케이션 재무본부 등 20년간 회계법인, IT산업, 콘텐츠산업계에서 감사 관리 실장 회계사로 종사한 인사다. 관리감독 업무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성규 신임 사외이사는 AT커니, 베인앤컴퍼니 등 다수 글로벌기업 대표를 역임하고 4년간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M&A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SM엔터의 방향성에 부합해 사외이사로 뽑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