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F&B, '디지털혁신본부 신설' IT 역량 결집 가맹점-소비자 접점 확대 포석, 김홍균 CIO 본부장 겸직
김혜중 기자공개 2023-11-17 07:19:5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0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촌에프앤비가 국내FC사업부문 산하에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했다. 흩어져 있던 IT 역량을 결집해 가맹점과 소비자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과거 지분 투자한 IT 솔루션 스타트업 '푸드대시'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홍균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가 본부장 자리에 올라 운영 시너지도 기대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가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가맹사업을 담당하는 국내FC사업부문 아래 디지털혁신본부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산재된 기존 IT부서들을 모아 본부로 만든 만큼 IT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작년까지 IT서비스는 디지털혁신부문이 담당했다. 그러나 올해 초 조직이 개편되며 신사업부문과 디지털혁신부문이 통합됐다. 신성장전략사업부문으로 재탄생하며 산하엔 커머스사업본부와 신사업개발본부가 배치됐다. 디지털혁신부문의 인력들은 각 본부로 나뉘었다.
디지털혁신본부가 신설되면서 흩어진 IT 인력이 다시 한곳으로 모이게 됐다. IT를 총괄할 본부를 설립하면서 디지털 사업을 전문화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가맹사업과 연관이 깊은 IT서비스를 국내FC사업부가 직접 관리하면서 운영 시너지 창출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혁신본부는 교촌 자사앱뿐만 아니라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 및 관리를 통해 소비자 친화적 IT사업을 진행한다. POS 시스템 등 가맹점 관리와 ERP(전사적자원관리)와 같은 본사 데이터 관리 업무까지 모두 관할한다.
본부장은 교촌에프앤비의 IT서비스를 총괄해오던 김홍균 CIO가 맡는다. 그는 IT사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푸드대시'의 창업주이자 공동대표다. 이번 인사로 교촌에프앤비 디지털혁신본부장과 푸드대시 공동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교촌에프앤비는 작년 9월 푸드대시의 지분과 공동개발사업에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창립 후 첫 스타트업 투자로 푸드대시를 통해 독자적인 IT 서비스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차세대 주문앱 서비스를 위한 공동개발로만 10억원이 투입됐다.
푸드대시는 음식점 주문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사업을 가맹사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 만큼 운영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IT사업을 효율화하고 가맹사업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며 "김홍균 본부장도 가맹사업과 IT사업의 시너지를 염두에 둔 인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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