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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변경 콘텐트리중앙, 공간 사업 시너지 높이나 최대주주 부동산임대업 중앙피앤아이, 중앙홀딩스 손자관계 전환

이민우 기자공개 2023-11-20 13:08:4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텐트리중앙 최대주주가 중앙피앤아이로 변경됐다. 중앙홀딩스가 보유했던 콘텐트리중앙 주식 전량을 현물출자로 중앙피앤아이로 이전한 영향이다. 지배구조상 콘텐트리중앙은 중앙홀딩스 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위치를 바꾸게 됐다.

업계는 자회사 메가박스중앙과의 시너지, SLL중앙 IPO 이후 대비를 지배구조 개편의 주 목적으로 본다. 공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메가박스중앙은 부동산 영역에서 중앙피앤아이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상장 이후 SLL중앙 분할 가능성 등을 염두한 사전 교통정리 작업으로도 해석된다.

◇모기업 바뀐 콘텐트리중앙, 중앙홀딩스 관계 자회사서 손자회사로

중앙홀딩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콘텐트리중앙 보유주식 전량을 중앙피앤아이로 현물출자했다고 밝혔다. 중앙홀딩스는 중앙그룹의 지주사다. 콘텐트리중앙 주식 744만1217주, 지분 38.63%를 보유하고 있었다. 처분단가는 콘텐트리중앙 주식 1주당 1만2635원으로 총 940억원 규모다.

콘텐트리중앙 지분 전량 현물출자는 중앙홀딩스의 중앙피앤아이 유상증자 참여와 연계됐다. 중앙피앤아이 신규 보통주 89만7006주가 현물출자 대가로 중앙홀딩스에 더해졌다. 중앙홀딩스는 기존에도 중앙피앤아이 발행 주식 전량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이번 유상증자로 중앙홀딩스의 중앙피앤아이 총 보유 주식은 250만9526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간 지배구조는 기존 자회사 형태에서 손자회사로 변화됐다. 다만 새로운 최대주주인 중앙피앤아이가 중앙홀딩스의 완전자회사인 만큼, 현재 지분 구조를 유지하는 한 중앙홀딩스의 콘텐트리중앙 지배력 변화는 사실상 없을 전망이다.

중앙홀딩스는 이번 콘텐트리중앙 최대주주 변경 작업에 대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중앙피앤아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피앤아이는 부동산 중개, 임대업을 주업종으로 두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돼 20년 이상 업력을 가졌으며, 1700억원 상당 부동산 자산을 보유 중이다. 현재 산하 자회사로는 중앙멀티플렉스 개발을 두고 있다. 멀티플렉스개발은 콘텐트리중앙 자회사인 메가박스중앙의 지분을 5.73% 보유 중이다.

◇지배구조 개편, 공간사업 주력 메가박스중앙 시너지 염두했나

투자은행(IB) 등 관련 업계는 콘텐트리중앙 최대주주 변경을 자회사 메가박스중앙과 시너지를 염두한 것으로 본다. 메가박스중앙은 영화관과 실내놀이터 등 공간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중개와 임대 등 부동산 영역에서 활동한 중앙피앤아이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가박스중앙은 올해 콘텐트리중앙으로부터 플레이타임 지분을 건네받는 등 외형과 사업 영역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몽골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매출 지역 다양화에도 몰두 중이다.

더불어 콘텐트리중앙은 최근 또 다른 주요 자회사인 SLL중앙의 IPO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SLL중앙 상장에 성공하면 성장과 유연한 사업을 위해, 양사 사업구조를 분할하는 선택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에 추후 콘텐츠와 공간 사업 간 분할을 원활히 하기 위한 사전 교통정리란 해석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SLL중앙은 최근 본격적인 주관사 추리기에 돌입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달 최종 선정할 예정”며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이 SLL중앙의 IPO에 앞서 추후 산하 사업 연속성과 지배구조를 원활히 하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SLL중앙 IPO는 지난 2021년 구체화됐다. 당시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 텐센트가 SLL중앙에 총 4000억원을 투자했다. 프랙시스는 3년 내 IPO를 통한 엑시트 목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LL중앙 IPO는 올해 말, 내년 초 이뤄질 가능성이 높았고 현재까지 업계 예상에 부합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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