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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또 바뀐 디엔에이링크, 경영진은 '평화그룹 체제' 오르비텍 8%대 지분 확보…사측 "주총 개최 계획 없어"

성상우 기자공개 2023-11-20 08:08:3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12: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평화홀딩스로 변경될 예정이었던 디엔에이링크 최대주주가 한 차례 더 바뀌게 됐다. 이번엔 코스닥 상장사인 오르비텍이다. 문제는 이미 주총을 열고 평화홀딩스 측 사람들로 이사진을 채웠다는 점이다. 경영계획과 최대주주가 바뀌었지만 임시주총을 다시 열진 않는다는 방침이다. 최근 새로 꾸린 이사진을 유지하고 당초 평화그룹과 합의됐던 이종은 대표와의 공동 경영체제로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의 최대주주는 최근 오르비텍으로 변경됐다. 앞서 디엔에이링크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인 평화홀딩스 산하 특수목적법인(SPC) ‘평화개발’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최대주주 지분을 넘겨줄 계획이었으나 최근 갑작스럽게 대상이 변경됐다.

오르비텍은 평화홀딩스 측이 계획했던 유상증자 참여자로서의 지위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증을 통해 최대주주에 오르는 방식이었다. 오르비텍은 그동안 주가가 더 떨어진 덕분에 같은 가격에 더 많은 신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평화홀딩스의 유증 참여 결정 당시엔 기준주가 3793원을 바탕으로 주당 발행가액이 3414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이번엔 기준주가(3487원)가 더 낮아져 발행가액을 3139원까지 낮췄다. 50억원으로 확보한 주식수는 159만2864주다. 평화홀딩스가 처음에 확보한 146만4558주보다 13만주 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확보하게 된 최대주주 지분율 역시 평화홀딩스가 가져갈 예정이었던 7%대보다 1%p 가까이 높아진 8.5% 수준이다.

납입 절차를 미뤄뒀던 평화홀딩스와 달리 오르비텍은 주금 납입일을 13일로 앞당겨 최대주주 등재 절차를 모두 마쳤다. 그동안 말 많았던 디엔에이의 오너십 변경 과정이 이로써 일단락 된 셈이다.

문제는 오르비텍의 주금 납입에 앞서 최대주주가 되기로 한 평화홀딩스 측 의사에 따라 이미 이사진을 새로 꾸렸다는 점이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달 20일에 임시 주총을 열고 4명의 사내이사와 2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당시 선임된 사내이사 4명 중 1명은 공동 경영을 맡기로 한 옛 최대주주 이종은 대표다. 나머지 3명은 신규 선임된 이사진인데 새 최대주주인 평화홀딩스 측 의사가 반영된 인사였을 가능성이 높다. 3명 중엔 평화홀딩스 산하 평화개발의 고상혁 대표도 포함됐다.

계획과 달리 또 다른 최대주주가 들어오게 됐지만 임시 주총을 다시 열 계획은 잡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하려면 주총을 열어야한다. 주총 계획이 없다는 것은 당분간 현 이사진 체제로 임기를 소화하겠다는 의미다. 이종은 대표 역시 앞서 평화홀딩스와 합의한 공동 경영자로서의 ‘대표직 유지’ 사항을 새 최대주주인 오르비텍 측으로부터도 동일하게 보장받았다.

다소 어색한 형태의 이사진이 꾸려지는 결과가 도출됐다. 한 때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지분 구조상 전혀 관련이 없는 기업의 의사로 이사회에 진입한 인물들이 새 최대주주 체제 하에서도 자리를 그대로 지키게 된 셈이다.

디엔에이링크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대주주가 평화그룹에서 오르비텍으로 바뀌는 과정에 디엔에이링크 기존 경영진이 관여한 바가 없으며 우리도 통보만 받았을 뿐”이라며 “평화그룹과 오르비텍 최대주주 측이 원래부터 어느 정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디엔에이링크 측 의사와 상관없이 평화그룹이 오르비텍을 새 최대주주로 섭외한 셈이다. 5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로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했던 계약 당사자의 지위를 오르비텍 측에게 그대로 승계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오르비텍은 디엔에이링크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으나 이사진 구성에 관여하지는 못한 형태다. 이종은 대표는 계속 공동 경영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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