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유호스트, 스마트팩토리 유관 스타트업 인수 고려"이윤석 대표 "중소기업이 정부사업 4개 수주 이례적"…17년간 흑자 경영
구혜린 기자공개 2023-11-27 08:31:3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2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진행된 정부 과제 중 천안과 대불산업단지의 스마트에너지플랫폼(SEP) 사업을, 군산과 인천남동공단의 에너지자급자족사업 사업을 모두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이윤석 유호스트 대표(사진)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 더벨과 만나 스마트팩토리 사업부문의 올해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상반기 진행된 정부의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 공모 사업 중에서 유호스트는 총 4개 사업을 수주했으며 하반기 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최근 정부는 산업단지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매칭 펀드 개념으로 정부가 90%, 민간이 10% 자금을 들여 SEP 및 에너지자급자족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한 번 낙찰된 사업자는 3년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대불산업단지는 유호스트가 대기업을 제끼고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곳이다. 이윤석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 주관사업자에 선정된 게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우리가 잘 하면 '중소기업도 충분히 주관사가 될 수 있다'고 인식이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호스트가 수주에 성공한 배경엔 국내 최초로 인증받은 클라우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이 있다. FEMS는 공장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시간대별, 장비별로 사용되는 전력의 양을 사전에 계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장 및 장비를 자동 제어해 전력 절감을 돕는 솔루션이다.
유호스트는 FEMS에 클라우드를 접목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 FEMS 솔루션은 센서 부착 외 관리용 장비를 공장 내에 설치해야 하므로 도입 비용 부담이 컸지만, 클라우드FEMS는 월 구독형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비용 부담이 적다.
장기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도 정부와 공동사업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배경이 됐다. 유호스트는 2006년 설립 후 지난 17년간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고 흑자 경영을 해왔다. 정부 사업 수주로 인해 올해는 역대 최대 매출액(약 180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이 대표는 "정부 에너지 사업은 사업자의 FEMS 구축 경험과 기술력, 미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며 "해당 분야에서 가장 기술력 있는 사업자이고, 기존에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는지를 보여야 하는데 이를 유호스트의 실적을 통해 입증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를 위해 유호스트는 투자유치와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은 개발자를 구하기가 힘든데, 투자를 받아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려 한다"며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적합한 기술을 지닌 업체를 인수하는 등의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목표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사업자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상장을 통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전문회사로 만들어가고 싶은 게 우리 꿈"이라며 "공모자금을 활용해 AI, 빅데이터 등 필수적인 기반기술을 우리가 직접 갖고 그 다음엔 해외 진출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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