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인사 풍향계]허인·이동철 사임, 부회장직 '뉴페이스'는③이재근 행장·이창권 사장 물망…다음달 1기 인사 마무리
김서영 기자공개 2023-11-27 07:11:33
[편집자주]
KB금융은 양종희 신임 회장을 그룹을 이끌어갈 새로운 회장으로 맞이했다. 양 회장이 기존의 경영 승계 프로그램의 중심축인 부회장제를 계속 유지할지, 그렇다면 새로운 부회장 후보들은 누군지 금융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예상보다 주요 경영진 인사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양 회장의 손발이 될 인물들이 누굴지 관심이 쏠린다. 더벨이 양종희 체제 첫 인사를 조망하고 2024년 KB금융그룹을 이끌어갈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3일 13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 부회장 자리가 모두 공석이 됐다. 한때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였던 허인·이동철 부회장이 사임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부회장 직제가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새로운 인물이 부회장에 임명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양종희 신임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던 지난 17일, 허인·이동철 부회장이 부회장직 사임을 결정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였으나 양 회장 시대 개막에 맞춰 자리에서 물러났다.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경쟁을 펼친 두 부회장은 양 회장의 경영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국민은행장 출신인 허 부회장은 은행 쪽 고문을, 이 부회장은 KB국민카드 고문으로 1년간 재직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양 회장 취임에 따라 홈페이지 경영진 현황을 새로 업데이트했다. 실제로 홈페이지에서도 부회장 직제가 사라졌다. 두 부회장이 사임한 데 따른 것으로 회장 다음 부사장 3인으로 바로 이어진다. KB금융지주 부사장단 3인에는 서영호 재무총괄(CFO), 최철수 리스크관리총괄(CRO), 한동환 경영연구소장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양 회장 체제가 시작된 KB금융이 부회장제 유지할지 확실하지 않다"며 "이미 부문장을 통해 다각체제를 운영하고 있고, 부회장제가 경영 승계를 위한 성격인 만큼 양 회장 임기 첫해는 없다고 해도 1년, 2년이 지나고 생길 수 있어서 가능성은 여러 갈래로 열려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부회장 자리가 모두 비어있게 되자 어떤 인물이 세 자리를 메울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에서 부회장제가 유지된다면 KB금융그룹 내 사장급 중에서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력한 부회장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이창권 KB카드 사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이다.
이창권 사장은 KB금융에서 '전략통'으로 통한다. 젊은 CEO 중 한 명으로 1961년생 동갑내기 부회장단의 후임으로 꾸준히 거론됐다. 지주 전략 부문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현대증권, 푸르덴셜생명 등 굵직한 M&A를 주도했고 지난해부터 국민카드를 이끌고 있다. 윤종규 전 회장은 물론 양종희 회장과도 오래 일해 복심으로 통한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을 이끄는 수장인 이재근 행장이 차기 부회장단 멤버로 지목된다. 국민은행은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은행을 이끄는 CEO 출신 인사는 회장이나 부회장 후보를 점칠 때 부동의 유력 후보로 꼽힌다. 1966년생으로 최연소 국민은행장이란 타이틀을 지닌 그는 지주와 은행을 오가며 핵심 보직을 맡아 일해왔다. 재무와 영업, 전략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CEO란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부회장 직제를 유지할지 결정하게 된다. 동시에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중심으로 임기가 만료된 계열사 9곳의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한 뒤 지주 임원진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계열사별 후속 인사가 뒤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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