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인사 풍향계]수석부원장 공백…금융위 출신 3인 거론이세훈 사무처장, 권대영 상임위원, 이윤수 FIU원장 경합…금융위 인사와 맞물릴 듯
서은내 기자공개 2023-11-30 08:41:4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16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연말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공백으로 둔 차기 수석부원장 자리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로서 수석부원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는 이세훈 사무처장과 권대영 상임위원,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장 등 금융위 인사 3명이다. 다만 현재 금융위의 위원장, 부위원장 등의 거취가 명확치 않아 수석부원장 인사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금융감독원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이 발표됐으나 수석부원장 자리는 공석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명순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최근 자진 퇴임하면서 후임 인사로 몇몇 금융위 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중이다.
금감원 수석부원장 자리는 관례적으로 금융위 출신 인사로 채워져왔다. 현재 물망에 오른 이로는 금융위 내부 1급 공무원들이 꼽힌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주요 후보다.
이세훈 사무처장과 권대영 상임위원, 이윤수 원장 중 가장 기수가 높은 이는 이세훈 사무처장이다. 때문에 가장 자리 이동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과거 비금융위 출신 인사가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선임되기도 해 변수가 될 수 있다. 2021년 이찬우 전 기재부 차관보가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이동한 선례가 있다.
금감원 수석부원장 인사는 금융위원장, 부위원장이 정부와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사안이다. 다만 현재 금융위원장 교체설이 나오고 있으며 금융위 부위원장 역시 이동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탓에 수석부원장 인사 역시 단기간 내 확정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에 힘이 실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연말 교체 가능성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며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회자된다. 이 경우 이세훈 사무처장 등이 부위원장으로 승진할 수도 있다. 다만 동시에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김소영 부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감원 수석부원장 후임으로 거론된 이세훈 사무처장은 1970년생으로 행정고시 36회 출신이다.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 후 금융위 산업금융과장, 정책과장,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거쳐 사무처장에 올랐다.
권대영 상임위원은 1968년생으로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자산운용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금융정책 과장을 거쳤으며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 역임 후 금융혁신기획단장을 맡기도 했다.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장은 1969년생이며 행정고시 39회 출신이다. 금융위 금융시장분석과장, 보험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등을 거쳤으며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 자본시장국장 등 역임 후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임명됐다.
금융위에서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한 명이 나간다고 해도 금융위의 해당 공석은 1월 말 까지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고위공직자 인사는 고위공직자 정원을 일컫는 '고공단 TO' 하에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현재 금융위 고공단 TO가 두 명 초과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의 고공단 TO는 12명이지만 2명이 초과돼 14명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떄문에 금감원으로 한 명이 자리를 이동해도 여전히 1명이 초과된 '오버(over) TO' 상태가 된다. 내년 1월이 되면 금융위 내부에서 2명의 고위공직자가 교육 등으로 외부로 이동하며, 그 시기에 맞춰 승진 등 정해진 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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