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인사 풍향계]'임원급 낮추기' 롯데건설, 부사장 자리 없앴다전무 1명·상무 3명 등 총 12명 승진…석희철 본부장 퇴임
정지원 기자공개 2023-12-07 07:55:0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6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규모 면에선 예년 수준의 평이한 인사였다. 다만 지주 출신인 박현철 대표이사 부회장과 전무 사이의 직위인 부사장직이 올해를 끝으로 없어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날 전무 1명, 상무 3명, 상무보 8명 등 총 12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전무 승진자는 △박영천 외주구매본부장 상무다. 상무 승진 명단에는 △신만수 전략기획부문 사업관리팀 담당임원 상무보 △유재용 주택공사부문장 상무보 △장지영 민자사업부문장 상무보가 이름을 올렸다. 이 외 백승엽, 성화승, 이동진, 이동혁, 이재영, 임웅정, 현세인, 홍종수 등 8명이 새로 임원을 달았다.
인사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평이하다. 지난해에는 지주에서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었던 박현철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규 선임되는 변화가 있었다. 이 외 전무급 1명, 상무급 2명, 상무보급 8명 등 총 11명이 승진한 바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박 대표이사 아래 부사장 직급이 올해를 끝으로 사라졌다는 데 있다. 롯데건설의 그룹 내 위상이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석희철 건축사업(CM)본부장 부사장이 올해 퇴임한다. 롯데건설 재직기간만 37년 이상인 인물이다. 롯데건설에선 석 본부장이 2015년 부사장을 단 이후로 부사장 승진자를 배출한 사례가 없다. 이번 석 본부장 퇴임으로 부사장 자리가 없애지게 된 셈이다.
사장 자리 역시 공석인 상태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해 하석주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난 뒤 박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주에서 지금의 자리로 왔다.
롯데건설 출신 임원의 사장 및 부사장 승진이 끊기고 롯데건설 경영진은 박 대표이사 부회장 이하 전무로 바로 이어지게 됐다. 이부용 주택사업본부장 전무, 박은병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박영천 외주구매본부장 전무 등 3명이다.
CM사업본부장 자리는 상무급이 이어 받았다. 김진 안전보건경영실장 상무가 CM사업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직급은 동일한 상무로 이번 승진 명단에서는 빠졌다. 정기 인사에 뒤 조직개편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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