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경영개선실, '계열사 위기관리' 성과 인정 고수찬 경영개선실장, 주우현 경영개선1팀장 각각 승진 '시스템 개선 주도'
변세영 기자공개 2023-12-08 07:23:2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6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의 약진이 돋보인다. 코로나 이후 경기침체로 그룹에 위기감이 맴돈 가운데, 롯데 계열사가 처한 내·외부적 환경을 진단하고 경영 시스템 개선 등을 주도한 점을 성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6일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포함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각 사별로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자는 3명이 나왔다.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고수찬 부사장,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고정욱 부사장, 롯데백화점 정준호 부사장 총 3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는 최근 3년 내 사장 승진 중 가장 큰 규모다.
특히 경영개선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롯데지주 조직은 ESG경영혁신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준법경영실, 경영개선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영개선실은 그룹 정기 비정기 감사를 실시하고 경영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감사 업무를 통해 계열사 각각이 처한 문제점을 간파해 변화를 주도하는 데 힘을 보태는 역할이다. 산하에는 경영개선1팀, 2팀, 3팀이 있다. 각각 회계, 자금, 지주사 결산 등의 업무를 도맡는다.
경영개선실장인 고수찬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 배지를 달게 됐다. 경영개선실 수장으로 롯데그룹 전 계열사가 처한 경영상황을 진단하고 체질개선을 주도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추가로 전무 승진자도 나왔다. 주우현 경영개선1팀 상무도 전무로 승진 코스를 밟았다. 2024년 정기인사를 통해 롯데지주에서 전무로 승진한 인물은 2명인데, 그중 한명이 주우현 경영개선1팀장이다.

경영개선실 출신 인물들도 그룹 전반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차우철 롯데GRS 대표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회장과 차 부사장은 경영개선실의 전신인 롯데정책본부 개선실을 거친 인물이다. 특히 차 부사장은 2004년 롯데정책본부개선실, 2017년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 등을 맡는 등 커리어 중 상당부분을 개선실에서 보냈다.
재무혁신실도 계열사 위기관리에 힘을 보태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정욱 사장은 ‘재무전략TF’를 꾸려 계열사 재무지표를 개선하고, 롯데건설의 우발채무(PF)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조기 진화했다. 실제 롯데지주는 계열사를 대상으로 돈을 빌려주는 위치인 만큼, 금융회사 기준에 맞춰 계열사 재무지표를 관리하는 등 방식으로 유동성 위기를 이겨냈다는 평가다.
고정욱 부사장과 재무전략 TF에서 한솥밥을 먹은 백철수 상무보도 상무로 승진했다. 백 전무는 2004년 롯데칠성음료 회계팀, 2007년 롯데 정책본부, 2017년 롯데지주 재무혁신실, 2020년 롯데컬처웍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지낸 후 2022년 1월부터 롯데지주에 올라와 재무전략TF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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