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편 나선 삼성물산, 주택 '독립' 건축·토목 '통합' 민·관 사업 나눠 재정비, 플랜트·에너지솔루션 결합…인사와 동시 발표 예정
신상윤 기자공개 2023-12-08 07:42:5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임원 인사에 이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건축주택사업부와 EPC사업부 등이 수술대에 올랐다. 건축주택사업부에서 주택 사업을 떼어내 '주택개발사업부'를 만들고 EPC사업부의 토목본부와 건축사업부를 묶어 '어반인프라사업부'로 재편한다. 여기에 올해 신설된 에너지솔루션사업부는 플랜트본부를 받는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조만간 이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건설부문장을 맡고 있는 오세철 사장이 유임된 가운데 임원 승진 인사를 마치면서 조직 개편이 가시화됐다. 이와 관련 이번 조직 개편은 기존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건축주택사업부는 어반앤인프라(Urban&Infra)사업부로 재편한다. 건축주택사업부의 주택본부를 주택개발사업부로 독립시키기로 하면서다. 새로 만들어질 주택개발사업부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이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지방의 우량한 입지 등에서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민 성격이 강한 만큼 별도의 조직에서 전문성을 키우자는 것이다.
건축주택사업부의 전신은 건축토목사업부다. 지난해 조직 개편에서 토목본부를 떼어 내 플랜트본부와 합치면서 건축주택사업부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주택본부가 독립하면서 다시 토목본부가 넘어올 예정이다. 조직 개편을 마치고 토목본부를 받으면서 어반앤인프라사업부로 변경되는 것이다. 건축과 토목 등의 영역이 민간보단 정부 및 공공기관 같은 대관 성격이 강한 만큼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풀이된다.
EPC사업부는 토목본부가 이관되면서 출범 1년 만에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다. 토목본부가 건축본부와 합쳐지는 가운데 EPC사업부 내 플랜트본부가 에너지솔루션사업부와 합쳐진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및 소형원전,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에너지솔루션사업부를 만들었다.
에너지 사업과 플랜트 사업이 접점이 많은 만큼 하나의 사업부에서 관리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플랜트본부와 합쳐진 에너지솔루션사업부는 명칭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분의 사업부는 △어반앤인프라사업부 △주택개발사업부 △에너지솔루션사업부 △하이테크사업부 등 4개로 변화된다.
내년 건설업황이 그다지 밝지 않은 만큼 선제 대응과 경쟁력 집중 등을 위한 조직 개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해외 시장 공략 등에 힘을 쏟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번 임원 인사에서 해외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한 도규 부사장과 김희현 상무, 여상식 상무 등을 승진시키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 4개 본부를 상품과 시장, 고객에 맞춰 재편한 것으로 주택개발본부 독립은 도시정비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이다"며 "오세철 사장 체제에서 스마트시티 및 그린수소, 신재생, 모둘러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낸 만큼 미래 성과 창출에 속도감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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