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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억 조달 라인넥스트, 웹3 고도화·글로벌 공략 박차 크레센도 컨소시엄 출자, NFT 플랫폼 도시 내년 1월 정식 출시…라인NFT와 통합

이민우 기자공개 2023-12-15 10:00:5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인넥스트가 18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PE)인 크레센도를 필두로 한 컨소시엄이 출자 주인공이다. 이는 올해 전개된 아시아 웹3·블록체인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라인넥스트는 투자금을 자사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하는 한편, 크레센도와 글로벌 전략에서 발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베타 출시됐던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는 내년 1월 정식 출시에 나선다. 일본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라인NFT 등과 통합해 사업을 일원화한다. 라인넥스트는 도시 정식 버전에선 라인NFT 내 유틸리티(부가기능)를 추가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이와 더불어 신규 웹3 소셜 앱 등도 준비해 핀시아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크레센도 등 1800억원 자금 조달, 올해 亞 웹3 투자 중 최대 규모

라인넥스트가 글로벌 PE 크레센도 및 컨소시엄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총 1800억원으로 올해 아시아 블록체인 프로젝트, 웹3 업계 최대 규모다. 지난 2021년 라인넥스트 설립 이후 현재까지 일반에 공개된 외부 투자 유치 중 가장 큰 금액이기도 하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크레센도는 약 10년차 PE 운용사다.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등의 후원을 통해 설립됐다. 국내에서 IT분야 유망 기술과 경쟁력을 보유한 중견, 스타트업 등 강소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 출신 이기두 대표가 수장으로 있다. 투자했던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한미반도체, 원스 등이 있다.

크레센도의 투자는 라인넥스트에게 큰 의미다. 크레센도가 글로벌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며 장기적 관점 아래 업계 선두이거나 큰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한 기업에만 투자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페이팔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피터 틸 DNA를 이어받은 만큼, 피투자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것에도 일가견을 지녔다.


라인넥스트는 이번 크레센도, 컨소시엄 투자금을 글로벌 플랫폼 사업 확장과 신규 서비스를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서비스 중인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크레센도와 함께 글로벌 웹3 이용자, 시장을 대상으로 한 파트너십 확장 등도 전망된다. 크레센도가 라인 핀시아 재단의 거버넌스 멤버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크레센도 이기두 대표는 “라인이 가진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웹3 대중화 비전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수많은 웹2 서비스와 브랜드들이 거부감 없이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하는 웹3 애플리케이션의 표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인넥스트 ‘도시’ 내년 1월 정식 출격, 라인NFT 등과 통합

라인넥스트는 지난해 9월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더불어 NFT 판매 브랜드 스토어인 ‘도시 스토어’, 게임 등 콘텐츠 전용 NFT 지갑 ‘도시 월렛’ 등으로 세부 서비스를 구성해 제공했다. 도시는 올해 말 기준 글로벌 이용자 550만명을 확보하고, 50만 건에 준하는 누적 거래를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

도시는 지난해 출시, 올해 사업 안정화 단계를 거쳐 내년에는 정식 출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거래하는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1월부터 정식 버전 서비스에 나선다. 현재 일본에 서비스 중인 NFT 마켓인 라인 NFT와 통합하고 모바일 앱도 내놓는다. 더불어 웹2 기업과 브랜드의 웹3 진출을 지원하는 신규 솔루션도 선보인다.


라인 NFT는 지난해 4월 일본 시장에 출시된 이후 1년 반 만에 통합되게 됐다. 기존에 라인NFT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유틸리티의 경우 신규 도시 서비스에선 기능을 더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거친다. 프로필 NFT나 홀더 한정 콘텐츠 등 외에도 디스코드 연계와 합성 등이 더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넥스트는 도시 정식 버전 출시 외에도 신규 웹3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AI 기술에 기반해 사용자 측에서 직접 캐릭터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소셜 앱을 출시한다. 고유 IP와 캐릭터 새계관인 브라운앤프렌즈를 활용한 웹3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이들 신규 서비스를 퍼블릭 블록체인인 핀시아에 배치하고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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