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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열풍탄 메이크스타, 중국 진출한다 내년 초 현지법인 설립…'누적 200만장' 포카앨범 성과 주목, 2024년 매출 2000억 목표

이영아 기자공개 2023-12-19 08:05:4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8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메이크스타가 내년 1월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 메이크스타는 최근 K팝 시장에서 새로운 앨범 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포카앨범'을 만든 주역이다. 사업 성과에 힘입어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둔데 이어 내년 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았다.

메이크스타가 진출하는 중국 디지털 음악 시장은 약 16억달러(약 2조원)로 추산된다. 전세계 손꼽히는 규모이지만, 정부 당국의 입김으로 진출이 까다로운 곳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최근 중국 내 K팝 팬덤의 한국 앨범 공동구매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공략의 여지가 있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 평가다.

1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메이크스타는 내년 1월 중국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김재면 메이크스타 대표는 "전세계 K팝 팬들에게 플랫폼과 지식재산권(IP) 모두를 제공하는 종합 엔터테크 기업으로 발전하고자 한다"며 "플랫폼 고도화 및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보이그룹 오디션을 통한 IP 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출범한 메이크스타는 FNC 엔터테인먼트 창립 멤버인 김재면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K팝 스타의 앨범 제작, 정규 활동 등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대형 아티스트 앨범, 화보집, 팬미팅 등을 기획하며 업계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메이크스타는 여러 차례 투자 라운드를 거치며 기업가치를 높여왔다. 지난 2021년 시리즈C 140억원 규모의 라운드를 마쳤다. 누적투자금은 256억원으로, 기업가치는 1000억원 수준이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KDB산업은행, 알토스벤처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수창업투자, ES인베스터 등이다.

최근 메이크스타의 효자 사업으로 떠오른 것은 포카앨범이다. K팝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포토카드와 앨범의 결합물이다. 메이크스타가 최초로 시도하며 화제를 모았다. 포토카드 형태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카드를 모바일 기기에 접촉하면 앱에서 앨범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K팝 팬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모든 사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100% 이상 성장했다"면서 "특히 포카앨범 사업 부문은 누적 200만장이 제작돼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내년 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다.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IP 사업을 확장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이크스타는 현재까지 600팀 이상 아티스트와 1700건 이상의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플랫폼 방문자들은 약 235개국에 퍼져 있으며, 이 가운데 181개국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메이크스타는 올해 매출 약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479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1.5% 영업이익률도 5%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메이크스타는 2021년 35억원, 지난해 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주춤했던 건 인건비와 임차료가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메이크스타는 지난해 약 30억원의 인건비를 지출했다. 전년대비 두 배가량 늘어났다. 더불어 10억원의 임차료를 지불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단독 신사옥 입주 비용과 물류센터 확대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포토카드, 앨범 등 해외 오배송률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 3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짓고 배송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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