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언플레이스, 마스턴·디앤디인베 '복합개발' 맞손 내년 부동산 플랫폼 구축 예정, 사업구조·조직 개편 맞물려 추진
신상윤 기자공개 2023-12-20 08:28:3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9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시 내 복합건물을 직접 개발 및 운영하는 공간 콘텐츠기업 '유니언플레이스'가 유수의 투자운용사와 손을 잡는다. 단순 개발과 운영을 넘어 자본시장과 유기적 협업을 통해 공간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복합 D-O-T' 모델의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이장호 유니언플레이스 대표는 19일 더벨과 만나 "연내 사업구조 및 조직 개편을 통해 '복합 D-O-T' 모델을 구현한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만들 계획"이라며 "자본시장과 자산시장을 연결해 기업 성장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딜소싱 플랫폼을 통한 공간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롭테크 영역에서 유니언 OS(Operation System)를 통한 디지털 공간 운영 시스템 자동화 등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설립된 유니언플레이스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KB부동산신탁 출신의 이 대표는 유니언플레이스의 자체 브랜드인 '유니언타운'을 통해 주거와 업무, 휴식 나아가 여가까지 아우르는 공간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유니언타운 서초를 비롯해 당산과 강남, 한남 및 선유 등 현재까지 5개 사업장에서 개발 사업을 펼쳤다.
이번 개편은 유니언플레이스가 입증했던 사업 모델을 부동산 투자운용사와 함께 한 단계 고도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올해 초 마스턴투자운용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유니언플레이스는 국내 부동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해외 자산으로 구성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를 넘어 최근 국내 코리빙(co-living) 복합 건물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유니언플레이스는 마스턴투자운영과 함께 리츠를 통한 국내 부동산 포트폴리오 자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거와 숙박, 업무 및 리테일 브랜드까지 접목해 리츠 자산의 가치 개선과 주주들의 배당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K그룹과도 손을 잡았다. 유니언플레이스는 부동산 개발 사업 전문기업 SK디앤디의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라이프콤플렉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연기금을 비롯해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의 자금을 유치해 자체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를 개발하는 곳이다. 유니언플레이스는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주거와 리테일 등이 결합된 라이프콤플렉스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유니언플레이스의 부동산 투자운용사와 협업은 개발과 운영, 기술을 결합한 '복합 D-O-T' 투자 플랫폼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유니언플레이스는 해외 연기금과 투자은행, 사모펀드 등과 개발 사업 및 운영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투자 운용사들과도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중이다.
유니언플레이스 관계자는 "부동산 플랫폼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투자 및 개발, 운영 파트너십 기회를 찾고 있다"며 "내년에는 공식 콘퍼런스를 통해 자본시장과 부동산 자산시장의 잠재적 파트너에게 기업의 정체성과 D-O-T 비즈니스 모델을 알려 새로운 방향성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SNT모티브, 우수한 '경영성과' 가린 아쉬운 운영 방식
- '시공능력 99위' 보미건설, 캠코 담보채로 유동성 숨통
- [엔지니어링업 리포트]도화엔지니어링, '설계·CM' 부진에 이례적 분기 적자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사업성 개선에 '본PF' 기대
- [건설사 인사 풍향계]삼성물산 건설부문, 긴장감 더하는 '외부 영입' 눈길
- [건설부동산 줌人]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직급, '부사장→사장' 재격상
- SK에코플랜트, 리스크 전담 'BRM센터' 신설
- [건설사 인사 풍향계]현대엔지니어링, '재무통' CEO 체제 전환 눈앞
- 극동건설, 웅진 '렉스필드CC' 증자 참여 '외통수'
- '일본 골프장 인수' 웅진그룹, 극동건설 반대 '정면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