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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 '3호 청년펀드' 10년만 청산…'IRR 22%' 성과 성과보수 22억·배분액 86억…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이기정 기자공개 2023-12-28 08:04:1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DSC드림제3호청년창업투자조합(이하 3호 청년펀드)'을 청산한다. 준수한 IRR(내부수익률)을 기록하며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트랙레코드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 4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8일 3호 청년펀드의 청산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펀드를 결성한후 약 10년만에 얻게 된 달콤한 과실이다. 해당 펀드는 올해 회사가 청산한 첫번째 펀드이기도 하다.

3호 청년펀드는 모태펀드로부터 140억원을 출자받아 2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주목적 투자분야는 창업 초기기업이다. 당초 존속기간은 2021년 8월까지였지만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의 회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동안 청산 시점을 연기해왔다.


펀드 청산 실적은 성과보수가 포함된 'Gross IRR' 기준 22.54%, 'Net IRR' 20.01%다. 멀티플은 약 2.1배다. 원금을 제외한 총 수익액은 218억원으로 이번 청산배분 예정액은 성과보수 22억원을 제외하고 총 86억원이다.

3호 청년펀드에 담긴 대표 포트폴리오는 △하이즈항공(IRR 146.4%) △케어젠(78.4%) △퀄슨(49.6%) △네오펙트(40.3%) △플리토(40.4%) △컬리(32.7%) △크레이버코퍼레이션(24.8%) 등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하이즈항공에 보통주와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섞어 12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하이즈항공이 2015년 상장에 성공하면서 원금을 포함해 약 66억원을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케어젠의 경우 보통주로 8억5000만원을 투자해 36억원을 회수했다. 또 퀄슨과 플리토는 RCPS로 3억원, 5억원을 투자해 각각 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네오펙트는 CB(전환사채)와 RCPS를 합쳐 13억원을 베팅했고 약 70억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3호 청년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신동원 상무다. 신 상무는 서강대 화학과를 졸업 후 코닝정밀소재와 SK머티리얼즈를 거친 산업계 출신이다. DSC인베스트먼트에는 2013년 합류해 펀드레이징 분야에서 특히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펀드 청산으로 DSC인베스트먼트의 연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21억원, 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기간 누적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340억원과 226억원인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다.

이중 3분기까지 누적 성과보수가 25억원에 그치며 전년 55억원 대비 부진했다. 4분기에는 3호 청년펀드 청산으로 발생한 성과보수와 투자 포트폴리오 지분법 이익 상승 등 영향에 보다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내년에도 다수의 펀드 청산이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펀드 중 내년 존속기간이 끝나는 펀드는 총 6개로 총 규모는 2150억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DSC드림제4호성장사다리조합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 △글로벌ICT융합펀드 △경기-DSC슈퍼맨투자조합1호 △DSC Follow-on 성장사다리펀드 △DSC 유망서비스산업펀드 등이 청산을 앞두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회사 설립 후 비교적 초창기에 결성한 펀드의 청산을 성공적으로 끝마쳐 뜻깊다"라며 "향후 청산이 다가오는 펀드들은 추가 연장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우수한 성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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