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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3관왕' 트리거투자, 조력자 '유경원 상무' 눈길 서원일 대표와 서울대 경영학과 선후배…NBH캐피탈·나이스투자 Co-GP 인연

이기정 기자공개 2025-04-11 08:40:5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0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VC) 트리거투자파트너스가 외부 특정 심사역과 잇달아 펀드 결성을 함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설립된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현재까지 4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는데 이중 3개를 외부 심사역 한 명과 함께 결성했다. 주인공은 나이스투자파트너스의 유경원 상무다.

10일 VC업계에 따르면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공동으로 2개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두 펀드에는 모두 유경원 나이스투자파트너스 상무가 참여하고 있다. 유 상무는 올해 초 NBH캐피탈에서 나이스투자파트너스로 이직했는데 전 직장에서도 트리거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하나의 펀드를 공동 결성한 경험이 있다.

왼쪽부터 서원일 트리거투자파트너스 대표, 유경원 나이스투자파트너스 상무


트리거투자파트너스와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올해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사업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출자를 각각 따내 기회를 잡았다.

구체적으로 모태펀드 12월 수시 출자사업 문화계정 신기술 분야 GP로 선정됐다. 이 출자사업은 1곳의 GP를 뽑는데 10곳이 지원해 주목을 받았다. 농금원 출자사업의 경우 수산계정에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지원해 최근 GP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유 상무의 전 직장인 NBH캐피탈과 농금원 정기 출자사업에서 컨소시엄으로 도전해 GP로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서원일 트리거투자파트너스 대표와 유 상무의 인연에 주목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서울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서 대표와 유 상무가 각각 1978년생, 1979년생으로 한살 차이밖에 나지 않아 대학 시절을 함께했다.

20년 이상 우정을 이어가다가 VC업계에서 다시 뭉치게 됐다. 유 상무는 은행과 증권사를 거쳐 2021년 NBH캐피탈로 이직했는데 당시 서 대표가 업계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줬다. 서 대표는 이 시기 SGC파트너스에 몸 담고 있었다. 이같은 인연은 펀드 공동 결성까지 이어졌다.

2개 펀드를 함께 운용하게 되면서 서 대표와 유 상무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 상무는 "대학 선배인 서 대표와는 서로 조언을 주고 받으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며 "서 대표가 좋게 봐줘서 펀드를 함께 운용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가 올해 추가 펀드 결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하우스는 현재 모태펀드 1차정시 중진계정 루키리그와 창업초기-일반 분야 숏리스트로도 올라 있다. 루키리그는 단독으로 지원했고 창업초기 분야는 광주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와 컨소시엄을 맺었다.

VC업계에서는 트리거투자파트너스의 광폭 행보에 놀랍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 중소형 하우스 대표는 "요즘 모임을 나가면 트리거투자파트너스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라며 "펀딩 시장 환경이 어려운데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리거투자파트너스 펀딩 비결을 궁금해하는 곳들이 많다"며 "특히 신생 하우스에 출자하는 LP가 어디일지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월 설립됐다. 같은해 농금원 출자사업 2개를 따내면서 운용자산(AUM) 300억원을 돌파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제약 스타트업 씨엘팜과 음향기기 기업 제이디솔루션 등이 있다. 올해 예정대로 펀드 결성에 성공할 경우 AUM 1000억원 돌파를 노려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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