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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벤처스, 송현인베와 결별…'Co-GP' 첫 이별 사례 2개 펀드 운용사 변경 추진…'예기치 못한' 변수 참작, 별도 징계 없을 예정

이기정 기자공개 2025-04-10 07:20:0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로벤처스가 송현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Co-GP)으로 결성한 2개의 펀드를 단독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송현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가 바뀌면서 정상적으로 펀드 운용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된 조합 가운데 컨소시엄이 깨지는 첫 사례가 나올지 주목된다.

9일 더벨의 취재를 종합하면 바로벤처스는 지난해 송현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맺고 결성한 '송현-바로 스마트워터 지역혁신 투자조합(200억원), '바로-송현 피닉스 재도약 투자조합(260억원)'의 위탁운용사(GP) 변경을 추진 중이다. 공동 운용사인 송현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고 바로벤처스가 단독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방식이다.

앵커 출자자인 모태펀드를 포함해 주요 LP들에게 이미 보고를 마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식 승인 공문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LP가 허용해주는 방향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펀드의 출자한 한 LP 관계자는 "LP 대부분이 승인했고 조만간 공식 서류가 오갈 것 같다"고 말했다.

송현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가 바뀌면서 정상적인 펀드 운용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우스는 올해 초 무궁화신탁 관계사 '서울에쿼티파트너스(전 씨에스인베스트코)'에서 서울프라이빗에쿼티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남현승 송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포함한 심사역 대부분이 하우스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두개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로 있었던 이방호 송현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투자 2본부장으로 이직했다.

귀책사유가 송현인베스트먼트에 있어 바로벤처스에는 별도의 징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LP 관계자는 "이례적인 상황이지만 바로벤처스에는 책임을 묻지 않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현-바로 스마트워터 지역혁신 투자조합은 지난해 모태펀드 지역혁신벤처펀드 동남권 분야 GP로 선정되면서 결성했다. 잦은 지배구조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던 송현인베스트먼트가 7년만에 결성하는 펀드라 주목을 받았다. 해당 조합은 송현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으로 결성한 첫 펀드이기도 하다.

바로-송현 피닉스 재도약 투자조합도 앵커 LP가 모태펀드다. 지난해 중기부 소관 1차정시 출자사업 재도약 분야 GP로 낙점돼 결성했다. 두 펀드 모두 각각 하우스에서 1명씩 대표펀드매니저로 참여했다. 바로벤처스에서는 홍지헌 부사장이 대표펀드매니저로 참여했는데 GP 변경 이후에는 단독 대표펀드매니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벤처스는 대부업체 바로크레디트대부가 2021년 설립한 기기술사업금융사다. 신기술사업투자조합만을 운용하다가 지난해 송현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첫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현재 운용중인 펀드는 총 7개로 파악된다.

바로벤처스 관계자는 "GP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 펀드 운용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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