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지주 임원 이어 계열사 CEO '쇄신 인사' 임기만료 대표 전원 교체…부동산PF 부실 대비, IT·벤처 투자 강화 포석
최필우 기자공개 2024-01-03 07:35:3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2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이 지주 임원을 대거 교체한 데 이어 계열사 CEO 면면도 다수 바꾸었다.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 설치 후 첫 CEO 인사인 만큼 빈대인 BNK금융 회장의 쇄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계열사별 CEO 면면을 보면 BNK투자증권과 BNK저축은행에 새 인물이 기용됐다. 이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룹 IT와 벤처 투자를 책임질 BNK시스템, BNK벤처투자 수장도 교체됐다.
◇게열사 CEO 9명 중 4명 교체
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지난해 연말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9개 계열사 중 대표 임기가 만료된 4곳에 새로운 CEO가 취임했다.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 정성재 BNK벤처투자 대표, 박일용 BNK시스템 대표가 취임한다. 김병영 전 BNK투자증권 대표, 명형국 전 BNK저축은행 대표, 김상윤 전 BNK벤처투자 대표는 임기 만료로 퇴임한다. 김영문 대표는 BNK시스템 대표 임기를 마치고 BNK저축은행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에서 임기 만료 대표들의 퇴진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김병영 전 대표, 명형국 전 대표, 김상윤 전 대표는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 체제에서 임명된 계열사 CEO다. 김병영 전 대표와 김상윤 전 대표는 외부 인사로 김 전 회장이 영입했다. 명 전 대표는 지주 CFO를 맡는 등 김 전 회장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새로 기용된 대표들은 부산은행 재직 시절 빈대인 회장에게 발탁됐다. 빈 회장은 2017년 부산은행장이 취임한 뒤 단행한 첫 연말 인사에서 김영문 대표, 정성재 대표, 박일용 대표를 본부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경남영업본부장, 정 대표는 업무지원본부장, 박 대표는 IT본부장을 맡았다.
빈 회장은 BNK투자증권 CEO로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를 기용하며 외부 전문가 영입 관행을 이어갔다. BNK금융은 증권, 자산운용 분야에서 만큼은 업계 전문가를 CEO로 기용하는 인사 원칙을 가지고 있다.
◇중책 맡은 신임 대표들
신임 대표들에게는 험난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BNK투자증권과 BNK저축은행은 부동산 PF 리스크 진화에 전념해야 하는 시기다. 부동산 PF 부실 위험은 올해 BNK금융 경영에 있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와 김영문 BNK저축은행 대표는 임기 초반 리더십을 리스크 최소화에 집중해야 한다.
박일용 BNK시스템 대표는 그룹 IT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 박 대표는 부산은행 IT본부장을 거쳐 BNK시스템 전무, 부사장을 역임했다. BNK시스템 내부 사정에 밝을 뿐만 아니라 부산은행과 IT 시너지를 낼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성재 대표가 이끄는 BNK벤처투자는 녹록지 않은 자금 조달 상황에서 부산·경남 지역 벤처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 지역 창업 생태계 구축은 그룹 차원의 상생금융 활동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빈대인 회장 취임 1년차에는 연착륙을 염두에 두고 부산은행장과 경남은행장 중심의 인선이 이뤄졌다"라며 "2년차가 되면서 완전한 진용이 갖춰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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