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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스PE, 첫 블라인드 펀드 1차 클로징 성사 5개월만에 1000억 자금 확보, 1분기 내 최종 클로징 목표

임효정 기자공개 2024-01-03 08:17:3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헬리오스PE)가 설립 이후 5년 만에 첫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펀드레이징 혹한기 속에서도 5개월 만에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하우스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올 1분기 내에 최대 1500억원 규모로 최종 클로징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스PE가 최근 블라인드 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쳤다. 1차 클로징 규모는 1000억원이다.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을 출자자로 확보한 결과다.

2018년 설립 이후 첫 블라인드 펀드인 데다 자금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5개월 만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헬리오스PE가 펀드레이징에 나선 건 지난해 8월께다. 이후 성장금융이 진행하는 혁신성장펀드 2차 출자사업에 최종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탄력이 붙었다.

펀드레이징 혹한기 속에서도 5개월 만에 1000억원대 자금을 확보한건 하우스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헬리오스PE는 기술력 있는 IT기업에 투자해 지속적으로 고수익을 실현해왔다.

최근 ISC를 매각하면서 M&A시장에 존재감을 입증했다. 헬리오스PE는 투자한지 2년3개월 만에 ISC를 SKC에 엑시트하며 멀티플 1.8배 수익을 거뒀다. ISC에 재투자하는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결성하면서 그간 축적된 노하우로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ISC에 재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컨티뉴에이션 펀드 규모는 850억원 수준이다.

그간 성공적인 투자, 회수 트랙레코드는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에 충분했다. 2021년 국내 이동통신 장비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와 미국 소재 클라우드 보안소프트웨어 기업인 Avepoint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바이아웃 투자 건인 이노와이어리스의 경우에도 LIG그룹에 매각해 멀티플 약 1.5배, IRR 16%대를 기록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Avepoint는 Pre-IPO딜로 참여해 멀티플 약 1.8배, IRR 31%대 성과를 거뒀다.

헬리오스PE는 이번 첫 블라인드 펀드를 실탄으로 반도체 소부장과 2차전지, 그리고 AI산업 인프라에 속하는 기술기업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펀드에 GP커밋(운용사 출자금)으로 총액의 약 4%를 출자하기도 했다. 신생 독립계 운용사로서 책임운용을 위한 노력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헬리오스PE는 올 1분기 안에 최대 1500억원 규모로 첫 블라인드 펀드의 최종 결성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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