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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소형 SUV 시장서도 판매 1위 세단과 SUV 장점 다 갖춰…트레일블레이저와 수출 실적 견인

이호준 기자공개 2024-01-05 15:33:0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시장에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던 세단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다 갖췄다는 분석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단보다 2배 더 팔렸다

지난 2년간 쉐보레는 대대적인 모델 라인업 개편을 단행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기존 경차 모델인 스파크와 중형 세단 말리부의 생산을 멈추고 이를 CUV이자 브랜드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대체했다.

GM 한국사업장 역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두 갖춘 모델로서, 경형 세단부터 중형세단까지 폭넓은 세단 라인업을 대체할 것임을 밝혔다. 판매량을 살펴보면 GM 한국사업장의 목표는 이미 초과 달성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23년 4월부터 12월까지 내수시장에서만 2만3656대 판매됐다.

라인업 안에서도 스파크와 말리부가 2022년 한 해 동안 각각 1만 963대와 1509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 단 8개월 만에 세단 모델들의 1년치 판매량의 2배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그보다 이전인 2021년의 판매량과 비교해 봐도 스파크가 1만7975대, 말리부가 3107대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보다 짧은 시간에 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단 대신 CUV 샀다…배경은

판매량에서 볼 수 있듯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의 빈자리를 대체했다. SUV 수준의 다목적과 공간활용성을 갖춘 것은 물론, 세단의 스타일과 승차감을 만족시킨 것이 젊은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았단 평이다.

하지만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단지 CUV이기 때문에 흥행한 건 아니란 설명이다. 이전에도 CUV 모델은 존재했지만,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장 전에는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CUV 포맷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켰다.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임에도 준중형급 차체로 넓은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했고 루프가 날렵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스타일을 적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챙겼다.


여기에 랠리 스포츠의 앞글자를 딴 알에스(RS)와 아웃도어 생활에 최적화된 액티브(ACTIV) 트림의 디자인을 달리했고 다양한 외장 컬러를 적용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선방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기준으로 2023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대한민국 승용차 수출 1위 모델에 올랐다. 작년 11월까지 총 15만 7150대가 수출돼 2023년 누적 수출량 4위에 올랐다. 19만4383대로 1위에 오른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GM 한국사업장과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의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이끌고 있는 CUV 트렌드는 202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점차 레드오션이 되어가고 있는 SUV 시장과 최근 급감하고 있는 세단 시장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형 SUV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CUV 세그먼트의 판매 1위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작년 10월 소형 SUV 세그먼트 판매 1위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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