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엿한 석화업계 리더...'데뷔전' 치른 GS 4세 허주홍 전무 승진 후 신년인사회 첫 참석…"미국 가솔린 시장 회복 기대"
정명섭 기자공개 2024-01-12 08:11:5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0일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가 열린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사장 등 업계에 내로라 하는 임원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GS 오너가 4세 허주홍 GS칼텍스 베이직케미칼부문장(전무, 사진).
허 전무는 전선규 전무, 국윤석 상무, 용연경 상무 등 GS칼텍스 임원 5명과 함께 참석했다. 차분하게 업계 관계자들과 얘기를 주고 받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전 GS건설 부회장)의 장남이다. 영국 런던대 대학원에서 에너지자원공학을 전공한 후 2012년 GS칼텍스에 입사했다. 2020년 원유·제품트레이딩부문장 겸 싱가포르 원유팀장에 보임하며 처음 임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생산DX부문장(상무), 가스&제품부문장(상무)을 거쳐 작년 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동시에 베이직케미칼부문장에 임명됐다.
당시 허 전무 외에도 오너 일가 4세들이 약진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사장은 GS건설 대표이사에,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 허서홍 부사장이 GS리테일 경영전략서비스유닛장에 선임됐다. 허철홍 GS엠비즈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치홍 GS리테일 MD본부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허 전무가 맡은 베이직케미칼부문은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의 원료와 중간체를 생산하는 사업 부문이다. 회사 전체 매출의 15%가량(2023년 3분기 기준)을 책임진다. 베이직케미칼부문장은 CEO가 의장인 리스크관리위원회에 배석하는 5인의 임원 중 한명일 정도로 사내 위상도 높다.
허 전무는 올해 역점 사업을 묻는 기자에게 "발령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업무 파악중이라 나중에 답하겠다"면서도 "올해 미국 가솔린 시장이 살아났으면 하고 중국 수요가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따라 분별있게 움직이겠다"고 언급한 후 자리를 떠났다.
허 전무가 보유한 ㈜GS 지분은 0.77%(71만5662주)로 오너가 4세 중 낮은 편에 속한다.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가 3.22%, 허세홍 GS칼텍스 대표가 2.3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허윤홍 대표는 0.53%, 허철홍 부사장은 1.37%, 허치홍 전무는 0.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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