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한미약품 '통합그룹' 탄생]'통합 반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DXVX 활용 법적 대응 움직임법률자문사 미선임 상태, 유증 무효 주장 등에 법조계 실효성 의문 제기
감병근 기자공개 2024-01-17 08:02:1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6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법률자문사 선임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자신이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지원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1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 절차를 알아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법적 분쟁에 대비해 대형 로펌을 법률자문사로 선정하지는 않은 상황으로 파악된다.
한미약품그룹 측은 이번 통합의 법률 자문사로 김앤장과 세종 두 곳을 선임했다. 이를 고려하면 임 사장이 법률자문사로 대형 로펌을 선정하더라도 이들 두 곳은 제외될 전망이다.

실제로 DXVX 관계자들은 이번 주부터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저지할 수 있는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절차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DXVX 내 법무조직이 임 사장을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 사장이 현재 가장 강하게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통과시킨 OCI홀딩스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다. 임 사장은 현 상황을 경영권 분쟁 상태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권 이전을 발생시킬 수 있는 이번 유상증자는 이사회가 아닌 주주총회 의결 사항이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임 사장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 실장 등이 OCI홀딩스와 체결한 지분 매각 및 교환 계약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사실상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임 사장 주장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법률자문사 조력 없이 충분한 법적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발언이 다소 앞섰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3년여 간 한미사이언스 경영 상황을 살펴보면 이를 경영권 분쟁 상태로 볼 만한 근거가 없다는 설명이다. 최근 한미사이언스 내 보유현금이 줄어들며 신약 개발자금을 확보할 경영상 긴박성이 있었다는 점도 이사회가 유상증자를 의결할 만한 이유로 꼽힌다.
개인 자격으로 이뤄진 송 회장과 임 실장의 지분 매각 및 교환이 임 사장의 가처분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도의적으로 가족 간에는 주요 정보를 사전 공유했어야 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다툴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임 사장은 가족들로부터 통합 계약서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번 통합을 아우르는 계약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경영권 분쟁을 본격적으로 시도하려면 법적 대응 논리를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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