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점프 2024]'반도체 클린룸 강자' 신성이엔지, 포트폴리오 본궤도 진입①2차전지 드라이룸 빠른 성장세, 최대 실적 전망
성상우 기자공개 2024-01-25 09:32:55
[편집자주]
새해 코스닥 기업은 생존의 시험대에 놓였다. 조달 사정은 위축된지 오래됐고, 신사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 기업들은 한해 먹거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사업계획에 담았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비전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3일 10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이엔지에게 지난해는 한 템포 쉬어가는 구간이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주춤했다.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불가피한 수치였다.올해 신성이엔지의 각오는 남다르다. 반도체 침체기에도 독자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본격 궤도에 올릴 전망이다. 2차전지와 반도체를 양대 축으로 삼아 경기변동에 방어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까지 이뤄진다면 수년래 최대 폭의 퀀텀점프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올해 8500억 매출 전망, 알짜 실적 예고
KB증권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신성이엔지가 올해 연결기준 8560억원의 매출과 346억원의 영업이익, 400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2017년 9000억원대의 깜짝 매출을 낸 적이 있지만 당시엔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냈다. 올해 전망치인 300억~400억원대의 영업·순이익이 실현된다면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실적 전망은 신성이엔지의 올해 사업 구조에 근거를 두고 있다. 특히 빠르게 성장 중인 2차전지 사업이 주효했다. 2차전지 드라이룸 사업 매출은 2021년도 700억원 규모에서 2022년에 15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주력 사업인 클린환경부문 매출 비중이 50%선을 넘길 전망이다. 반도체 클린룸 사업에 이어 명실상부한 양대 사업부문으로 올라서는 셈이다.

2016년부터 본격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2차전지 사업의 경우 신성이엔지에게 있어 후발사업에 해당한다. 지난 수십년간 신성이엔지의 성장을 이끈 전통적 주력사업은 반도체 클린룸 및 공조 설비 사업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등 그룹사들을 주요 고객사로 삼고 오랜 기간 업계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해왔다.
2차전지 드라이룸 설치 과정이 반도체 클린룸과 기술적으로 유사성이 있다는 데서 신성장 기회를 찾았다. 각 사업은 일부 공정을 외부 오염에서 완전하게 차단해야하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클린룸은 오염 관리에 중점을 두고 드라이룸은 습도 관리가 관건이라는 점이 차이다.
클린룸 분야에서 삼성그룹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신뢰가능한 레퍼런스를 충분히 쌓았다는 점은 2차전지 사업 확장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국내 2차전지 분야의 메이저 3사를 비롯해 대형사들을 대부분 고객사로 확보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해외 매출 본격 성장
지난해까지 부진을 겪었던 반도체 업황도 올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당장 지난해 실적 정체의 주요 원인이었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제4공정(P4) 현장의 공사 지연이 올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P4 스케쥴 정상화 이후 제5공정(P5) 공사도 대기 중이다.
해외 매출 비중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내수 위주였던 신성이엔지 입장에선 호재로 읽힌다. 지난해 수주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말레이시아 공장 클린룸 설비 매출을 비롯해 미국의 SK온 조지아공장, LG에너지솔루션 미시건 공장의 드라이룸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 인식될 전망이다. 해외 수주를 위해 설립한 해외 법인은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각 대륙에 걸쳐 10곳이 넘는다. 이 중 8개 법인에서 공사 또는 수주 작업이 진행 중이다.
KB증권은 신성이엔지의 내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00억원대로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이익률도 5%선을 넘으며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주영 애널리스트는 이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클린룸의 경우 국내 고객사 중심에서 해외 고객사로의 확장이 예상된다"면서 "2차전지용 제습 장비 생산 내재화 이후 장기적으로 2차전지 사업부의 마진율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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