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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신세계 투자 '어반베이스', 결국 간이회생 진입 누적 250억 투자 유치, 4월까지 회생계획안 마련

이영아 기자공개 2024-01-29 07:57:0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5일 09: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한화호텔앤드리조트)과 신세계그룹(신세계아이앤씨)이 투자한 프롭테크 스타트업 어반베이스가 경영 악화 끝에 법원을 찾아 간이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추가 투자를 받지 못한 데다 적자가 누적된 데 따른 것이다.

2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4부는 지난 22일 어반베이스에 간이회생 개시 결정을 내렸다. 내달 20일부터 오는 3월4일까지 회생채권 및 담보권 조사를 거치게 된다. 법원은 오는 4월22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공고한 상태다.

어반베이스는 2014년 설립된 3차원(3D) 공간데이터 전문기업이다. 2D 도면을 3D로 자동 변환하는 모델링 기술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토대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공간 배치를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국내 유수 대기업들도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했다. 2020년에는 신세계아이앤씨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고,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 회사에 130억원을 투자하면서 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CKD창업투자, 삼성벤처투자, 브리즈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은 재무적투자자(FI)로 이름을 올렸다. SI와 FI로부터 유치한 총 누적 투자금은 250억원 수준이다.

어반베이스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현지 1위 가구회사 '니토리'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소프트뱅크와 3D 기술 협력을 맺기도 했다. 빠른 해외 확장에 자신감이 붙은 이 회사는 싱가포르와 미국 진출을 비롯해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도전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외형 확장을 이루진 못했다. 어반베이스는 2020년 12억원, 2021년 14억원, 2022년 16억원 등 매해 1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적자는 14억원, 24억원, 82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어반베이스는 적자가 누적되면서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기업공개(IPO)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어반베이스는 당시 하나금융투자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증시 입성을 노크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했으나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투자 시장도 어려워지며 자금 수혈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유동성 문제를 겪던 어반베이스는 결국 간이회생에 진입하게 됐다. 개시 이후 조사위원의 기업가치 산정에 따라 회사의 회생 향방 역시 결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간이회생은 제출 보고서와 계획안이 일반 회생절차에 비해 간소하다"면서 "어반베이스의 회생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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