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타래 접는 멋쟁이사자처럼, '플레이라이언'으로 재도전 웹3 공략 신사업, 이두희 전 대표 전담…가상자산 발행·모바일게임 개발 추진
노윤주 기자공개 2024-01-31 09:43:5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0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멋쟁이사자처럼(이하 멋사)이 플레이투언(P2E) 게임 실타래 사업을 종료한다. 대체불가토큰(NFT) 시장 불황, P2E 게임 확장 제한 등 문제에 부딪힌 영향이다.실타래 종료와 함께 멋사는 '플레이라이언'이라는 신규 웹3 사업 브랜드를 내놨다. 모바일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쿼드해시, 실타래 등 기존 NFT 투자자들에게 수익의 일부를 나눠주는 형태로 사업 방향을 구상했다. 플레이라이언은 멋사 창업자인 이두희 전 대표가 직접 이끌 계획이다.
◇실타래, 사업성 악화에 결국 서비스 종료
30일 멋쟁이사자처럼에 따르면 실타래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신규 웹3 사업을 시작한다. 실타래는 멋사가 2022년 선보인 NFT 기반 P2E게임이다. NFT 형태인 카드팩을 확보해 전략적으로 카드를 내 승패를 결정하는 방식을 차용했다.
실타래 서비스 종료 배경에는 NFT 시장 불황과 전략 카드게임의 낮은 수요가 있었다. 2년 전 NFT, P2E 게임 붐이 일었고 시장 대세에 따른 사업을 추진했으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P2E 요소를 위해 발행한 가상자산도 시장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게임에서 획득한 재화를 현금화해야 하는 P2E 시장에서 기반 가상자산 가격은 게임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타래토큰(SYL)은 국내서 고팍스에 단독상장돼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낮은 시가총액 때문에 상장폐지됐다. 당시 SYL의 평균 시가총액은 30억원 미만이었다. 같은해 9월 22일 투자유의종목 지정 후 2주가 채 되기 전에 상장폐지 공지가 나왔다.
이례적일 정도로 빠르게 상장폐지 절차가 이뤄졌다. 발행사가 상장폐지 전 유의지정 사유 소명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멋사 내부에서 실타래 프로젝트 중단을 결정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멋사 관계자는 "기존의 P2E 게임 서비스가 아닌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나가기 위해 기존 프로젝트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만들어 기존 NFT 보유자들과 수익셰어 방안 논의
외부에 프로젝트 종료를 알린 건 이달 16일이다. 회사는 공식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실타래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플레이라이언으로 이동(마이그레이션)해 넘어간다"고 말했다.
플레이라이언은 이두희 전 멋사 대표가 진두지휘한다. 이 전 대표는 멋사 웹3 사업에 집중하고자 지난해 12월 대표직을 사임했다. 신임 대표로는 나성영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나 대표는 멋사 주력사업인 IT 개발자 교육을 키우고, 이 전 대표는 부문장 개념으로 멋사에 남아 웹3 사업에 재도전하기로 결정했다.
멋사 관계자는 "플레이라이언은 이두희 전 대표가 (지난해) 언급한 것처럼, 그가 직접 전담해 이끄는 웹3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멋사 내 실타래 운영 인력은 이미 플레이라이언 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해 부서를 옮겼다.
플레이라이언 출범으로 멋사 웹3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향후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2025년까지 2년간 총 4개의 미니게임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멋사는 게임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쿼드해시, 실타래 등 멋사발행 NFT 소유자들에게 나눠주기로 잠정 결정했다. 실타래 투자자들은 플레이라이언의 신규 NFT로 보유하고 있는 기존 NFT를 교환해야 한다.
신규 가상자산도 발행한다. 이 역시 NFT 보유자들에게 에어드롭 방식으로 수량 일부를 무료 지급할 계획이다. 신규 코인 발행에는 과거 SYL 발행을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했던 자회사 '라이크라이언' 법인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멋사 관계자는 "플레이라이언은 모바일게임 등 신규 사업을 전개하며 홀더(투자자)와 함께하는 웹3 프로젝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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