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영구채 흥행…지방지주 '첫 주자' 우려감 불식 모집액 3배 수요, 금리 절감 '확실'…권재중 신임 CFO, 적극 IR 참여
윤진현 기자공개 2024-02-08 10:12:3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5일 1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의 3배에 달하는 수요를 모아 4%대의 절대 금리로 조달에 성공할 전망이다. 불과 4개월 전인 지난해 9월 영구채 발행 당시와 비교해 금리를 80bp 낮췄다.올해 지방 지주 중 첫 주자로 프라이싱에 나서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지웠다. 당초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지방 지주들이 영구채 모집액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BNK금융지주의 신임 CFO, 권재중 부사장을 비롯한 재무팀 일원이 IR 과정에 공을 들여 가능했다.
◇모집액 3배 수요…지난해 9월 발행보다 80bp '절감'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BNK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자 수요예측을 치렀다. 모집액은 총 1350억원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만기 구조는 30년이며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상환을 할 수 있는 콜옵션(Call Option·조기상환옵션)도 붙였다.
수요예측 결과 총 3650억원의 주문액을 채웠다. 모집액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요를 모은 결과 금리 이점도 갖출 수 있었다. 절대금리로 4.92%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당초 BNK금융지주는 절대금리로 4.5~5.2%를 제시한 바 있다.
불과 4개월 전과 비교해 금리를 끌어내린 모습이다.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신종자본증권으로 15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절대금리밴드는 5.0~5.8%로 제시했는데 최종 5.7%로 조달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이때 국고채 5년물과 비교한 스프레드는 180bp를 넘어섰다. 이번 발행에선 스프레드를 20bp 이상 절감했다.
이에 BNK금융지주 측이 이사회를 통해 증액 발행 여부를 확정한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한도(2000억원)로 증액 발행할 경우 4.94~4.97%대의 절대금리로 조달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BNK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주관 업무는 한양증권이 전담했다. 인수단으로는 교보증권과 BNK투자증권, 그리고 DB금융투자가 참여했다.
◇지방 지주 자본성증권 '첫 주자'
BNK금융지주는 지방 금융지주 중 첫 주자로 자본성 증권 발행을 진행했다. 수요 확보 가능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대부분의 지방금융지주가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탓이다.
그럼에도 올해 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투심은 안정적이었다.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스프레드를 끌어내리면서 저금리로 조달을 마쳤다. 이에 BNK금융지주 또한 IR과정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올해 권재중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새롭게 부임한 동시에 맡은 딜이었던 만큼 모든 발행 과정을 꼼꼼히 챙겼다는 후문이다. 앞서 권 부사장은 JB금융지주에서도 경영기획본부 부사장으로서 재무 살림을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지방 금융지주 중 첫 발행이었던 만큼 투심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던 측면이 있다"면서도 "신임 CFO인 권재중 부사장을 비롯해 재무팀 일원이 적극적으로 IR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안정적으로 조달에 성공하면서 BNK금융지주는 차환자금을 비롯한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9년 2월 20일 발행한 1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할 계획이다. 차액의 경우 지주사의 판매관리비와 사채이자 등의 명목으로 활용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BNK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적정성 제고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모집액인 1350억원만을 발행한다고 가정할 때 BIS총자기자본이 10조6817억원으로 증가한다. 이때 BIS총자본비율은 13.71%로 발행 전(13.54%)보다 0.17%p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택했다"이라며 "이사회 의결을 거쳐 증액 발행 여부와 금액 등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Red & Blue]미국 현지 생산 앞둔 알루코, 통상 리스크 해소 기대감
- [토종 AI 반도체 생태계 분석]파네시아, 차세대 AI 전장' 대응 'CXL 스위치' 개발
- '2년만에 돌아온' 초록뱀미디어, 권경훈 회장 행보 주목
- [i-point]샌즈랩, AI NDR 솔루션 일본 공급 개시
- 'PE 2년차' 오스템임플란트, 중국실적 타격 '미국·인도' 대안
-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암신약 로드맵]'뉴 모달리티' 도전 자신감, 원석 광산 플랫폼 'Ymax-ABL'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적자 커진 와이랩, 공격적 투자 전략 '난기류'
- [사외이사 BSM 점검]금융계열사 많은 한화그룹, '금융 특화' 사외이사 다수
- [thebell interview]"자본시장법 개정이 현실적…현 상법 체계 이상 없다"
- [ROE 분석]농협금융, 반등했지만 '여전히 은행계지주 바닥권'
윤진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New Issuer]KP 초도발행 포스코홀딩스, 똘똘한 자회사 덕볼까
- [SK엔무브 IPO]상장 앞두고 실적 '주춤'…밸류 영향줄까
- [세미파이브 IPO]삼성 파트너와 결이 다르다…해외 피어그룹도 '거론'
- [thebell League Table]LG CNS IPO 효과...KB증권 왕좌 탈환 성공
- [thebell League Table]랜드마크 딜 섭렵 씨티증권, '7연패' 기틀 다졌다
- [세미파이브 IPO]6년간 매출 성장률 '120%'…에쿼티스토리 '가산점'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계열 시너지+메가허브로 성장성 어필
- [IB 풍향계]IPO '빅3' 떠오른 삼성증권, 코스피 빅딜로 기세 이어갈까
- 토스, 최초 연간 흑자 달성…앱 출시 10년만에 성과
- [세미파이브 IPO]2분기 예심 '가닥'...코스피 vs 코스닥 최적 전략 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