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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운운용, DB저축·증권금융 출자에 호실적 '화답' 공모주펀드 운용역량 발휘, 대표펀드 누적수익률 360%

조영진 기자공개 2024-02-13 08:43:0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6일 14:19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운자산운용이 타사로부터 이관받은 펀드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면서 펀드 수익권자들의 선택에 화답하고 있다. 당시 펀드 이관을 결정한 DB저축은행, 한국증권금융 등은 여전히 펀드 주요출자자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운자산운용의 '리운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 제8호'는 지난해 연수익률 12.4%를 기록하며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이 투자신탁은 최근 직권말소 처리된 데이원자산운용으로부터 지난 2022년 말 이관받은 펀드다.

금융당국은 최저 자기자본 등의 등록 유지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부실 금융투자업자 총 10곳을 직권말소 처리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16일 퇴출된 데이원자산운용(구 파란자산운용)은 2022년 말부터 펀드 이관작업을 진행하며 폐업 수순을 밟아왔다.

당시 DB저축은행, 한국증권금융 등의 기관투자자들은 차기 운용사로 리운자산운용을 낙점하고 전원 동의하에 펀드 이관작업을 진행했다. 일찍이 '리운코스닥벤처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에 투자해왔던 한국증권금융을 필두로 리운자산운용 선택에 힘이 실렸다는 전언이다.

당시 한국증권금융은 동일 전략의 하이일드펀드인 '피아이엠IPO하이일드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에도 50억원 이상을 출자해둔 상황이었다. 허나 피아이엠자산운용 대신 공모주펀드에 꾸준히 강점을 나타낸 리운자산운용을 선택, 펀드 이관 동의에 앞장선 것으로 전해진다.

두 펀드의 연간 성과가 엇갈리면서 기관투자자들의 판단이 적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교군이었던 '피아이엠IPO하이일드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는 지난해 강세장에도 11월 말까지 4.2%의 연초 대비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도중 펀드 청산 절차를 밟은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리운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들의 이탈이 발생하지 않으며 이관받은 펀드를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이 기존에 출자했던 '리운코스닥벤처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 또한 지난해 21.4%의 연수익률을 기록, 기관투자자들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리운자산운용의 공모주펀드들은 IPO가 잠시 움츠러들었던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에 선별적 투자를 집행한 덕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코스닥벤처, 하이일드 등 펀드 세부전략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두 자릿수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6년 6월 설정된 하우스 대표펀드 '리운IPO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제2호'는 지난해 25.7%의 연수익률, 355.6%의 누적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증시가 20~30% 하락한 2022년에도 -1.9%의 연수익률로 성과를 방어해내자 지난해에만 40억원의 자금이 추가 유입됐다.

지난 2016년 1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한 리운자산운용은 8년 넘게 김병국 대표 체제 하에 꾸준히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신임 마케팅부문대표로 남기원 전 미래에셋증권 부사장을 영입해 상품 마케팅 및 법인영업에도 힘을 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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