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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친환경 에너지원' 발굴 총력 ③G2E사업부 전담, P2E·MMR 포함 고부가가치 신사업 도전장

신상윤 기자공개 2024-02-13 07:42:35

[편집자주]

현대엔지니어링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사회간접자본(SOC) 설계를 비롯해 국내외 엔지니어링 산업에서 입지를 키웠고 현대엠코를 합병하며 주택사업까지 진출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4위로 국내 10대 건설사에 오른 뒤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에이트 더 그레잇(CREATE THE GREAT)'을 향한 넥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의 영광과 비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0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펀더멘털 강화는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변동성 심한 건설업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때마침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 맞물리면서 기회가 열렸다.

플랜트 및 인프라 EPC 경쟁력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G2E사업부를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및 환경 분야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펀더멘털 강화 목적

현대엔지니어링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수립한 'HEC VISION 2030'은 펀더멘털 강화를 위한 경영 전략이 담겼다. 수주 목표 21조4000억원과 매출액 14조8000억원이란 구체적인 경영 목표와 더불어 실행 전략들이다.

실행 전략들은 크게 5가지다.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 및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현지화(Glocalization) △특화사업 육성(Reboot) △기술경쟁력 강화(Edge) △에너지사업 확대(Advance) △신뢰경영 실현(Trust)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가지 실행 전략의 영문 앞 글자만을 따서 'GREAT'을 내걸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든 사업 영역에서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택 사업뿐 아니라 해외 플랜트 및 인프라 사업지가 많았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전과는 다른 경영 환경에 대처하면서 포스트 팬데믹을 준비해왔다.

변동성이 심한 건설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기 위해 눈을 돌린 시장은 에너지 환경 중심의 신사업이다. 플랜트 및 인프라 EPC 사업자로서 축적한 기술력을 강화하면서도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는 시장이란 판단이다.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이 탈탄소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장의 움직임도 맞물렸다.

이를 위해 2021년 7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전담할 G2E사업부를 발족했다. 친환경 에너지 및 환경 분야 고부가 가치 사업을 찾아 나섰다. G2E사업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사업군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P2E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2 일반산업단지 내 수소 생산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P2E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13만톤(t) 규모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해 고순도 수소 제품 2만4000톤(t)을 생산할 수 있다.


◇그린 수소 생태계 구축, 고부가가치 신사업 발굴

탄소 중립 실현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이산화탄소 포집을 통한 자원화 기술 고도화에 힘을 싣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통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자원화 플랜트 등을 구축해 수소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판매하는 형태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목표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글로벌 환경·에너지 전문기업 도약이다. P2E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자원화 플랜트 등을 통해 그린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일련의 사업은 2022년 1월 발족한 수소사업추진팀과 그해 12월 출범한 에너지사업부 등 특화된 조직이 전담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미래 먹거리로 삼은 시장 중에는 초소형 모듈형 원자로(MMR) 및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등도 있다. MMR과 SMR은 원자력 발전소를 보완할 수 있는 전력원으로 전주기 EPC 사업 수행을 목표로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고 있다. 그 외 태양광과 해상 풍력 등도 새로운 먹거리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새만금 육상 태양광 1구역 전경.

이를 통해 그린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원과 폐기물 등에서 생산한 수소 등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발굴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관리사업부가 영위하는 전기차 충전사업과도 이어질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관리사업부는 합병된 현대엠코의 자산관리부문이 이관된 조직이다. 사옥 관리를 넘어 최근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발을 넓혔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시장 리더 도약과 맞물린 움직임이기도 하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은 현대엔지니어링의 EPC 및 주택, 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주요 포트폴리오로서 수소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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