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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중기부,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민간 출자자 추가 모집'은행·대기업·중견기업' 참여 의향…유휴 시간 활용, 펀드 규모 확대 목표

이기정 기자공개 2024-02-16 07:37:3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09: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총 4000억원 이상으로 조성 예정인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참여할 민간 출자자를 추가 모집한다. 이미 앞선 수요 조사에서 상당수의 기업이 참여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 큰 규모로 모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참여자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조만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민간 출자자를 확보하기 위해 후속 공지를 낼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첫 공지를 낸 후 약 한 달만의 행보다.

당시 한국벤처투자는 펀드 공지와 함께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의향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은행과 대기업, 중견기업 등이 출자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벤처투자는 현재 참여 의사를 보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출자 규모와 시기, 방식 등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참여하는 기업을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이미 의미 있는 규모의 출자자를 확보했다"며 "다만 아직 원하는 수준까지는 아니기에 추가 모집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업들의 인사 시즌이 맞물리면서 참여 계획은 있지만 출자를 확정하지 못한 곳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출자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이사회 등 절차도 필요하기 때문에 유휴 시간을 추가 모집에 활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도입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중기부가 2000억원을 출자하는 모펀드다. 중기부는 민간 출자자로부터 2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확보해 최소 4000억원 이상으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펀드의 3대 핵심 출자 분야는 △초격차 △세컨더리 △K-글로벌 등이다. 구체적으로 초격차 분야에서는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등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자펀드에 출자를 진행한다.

세컨더리 분야는 구주 투자 목적의 일반세컨더리와, 펀드 LP(출자자)지분 유동화 및 M&A(인수합병) 투자 자펀드에 출자한다. K-글로벌 분야의 출자 대상은 해외로 본사를 이전한 국내 기업 또는 한국인 창업자가 일정비율 이상 지분을 보유한 해외법인이다.

펀드 출자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은 △10% 이내의 우선손실충당 △30% 이내 초과수익 이전 △모태펀드 출자지분의 30% 이내 콜옵션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이달 중 공식적으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출범식을 진행하고 이르면 다음달 출자사업 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또 다른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투자업계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가 돕겠다"라며 "민간에서 LP를 모집하는 만큼 높은 출자비율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출자사업 일정이 유동적일수는 있겠지만 늦어도 4월에는 출자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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