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펀딩' 지앤피인베, '기후+기술' 역량 강조 모태 1차정시 루키리그 GP 선정, 펀드레이징 시동…2차 콘테스트 '메타버스' 분야 도전장
이기정 기자공개 2025-05-12 08:38:4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홀로서기에 나선 김세연 지앤피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가 마수걸이 펀드레이징에 나선다. 최근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자리를 꿰찼다. 김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내 2개 이상 펀드 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8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지앤피인베스트먼트는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 중진계정 루키리그 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모태펀드로부터 100억원을 확보했고 오는 7월까지 최소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 방침이다.

루키리그 출자사업은 GP가 주목적 투자대상을 먼저 모태펀드에 제시해야 한다. 한국벤처투자는 GP가 얼마나 도전적인 전략을 마련해왔는지를 주요 심사 지표로 두고 있다.
하우스는 출자사업 심사 과정에서 △기후테크 △딥테크 투자 역량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 두 분야 모두 특별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영역이다. 실제 한국벤처투자에서도 루키리그 공고 과정에서 주목적 투자대상 예시로 두 분야를 언급했다.
다만 두 영역을 모두 아우르겠다고 제시하면서 경쟁력을 어필했다. 또 해당 분야와 관련된 펀드 운용 경험을 보유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펀드의 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 대표와 이강학 지앤피인베스트먼트 전무는 UTC인베스트먼트에서 ESG펀드와 기술가치펀드를 운용한 트랙레코드가 있다. 대표적인 펀드가 2021년 208억원 규모로 결성된 '유티씨 카카오-SK텔레콤 ESG펀드'다. 딥테크 역량을 보유한 ESG 기업에 투자하는게 주목적 투자대상이다.
전반적으로 투자 트랙레코드가 화려하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김 대표의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ICTK, 큐라클 등이 있다. 두 기업 모두 회수 멀티플 4배 이상을 기록한 곳들이다.
하우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 펀딩에 도전 중이다. 이번에는 컨소시엄 전략을 마련했다. 모태펀드 2차정시 출자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계정 메타버스 분야에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와 동맹을 맺고 지원했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가 메타버스 섹터 투자 경험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에서 메타버스 분야 GP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지난해 4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현재 활발하게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가 하우스 지휘봉을 잡은 2년차에 얼마나 많은 성과를 만들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김 대표는 출자자(LP)가 네트워크가 상당하다고 평가받는 심사역이다. 실제 UTC인베스트먼트에서 정책기관과 민간 LP를 포함해 50여곳에서 출자를 받은 경험이 있다.
김 대표는 "아직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LP들에게 신뢰를 받는 하우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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