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브랜드 공략' 펌텍코리아, 매출·수익성 다잡았다 매출 20%·영업이익 33% 증가, 중소업체 중심 고객사 확보 성과
김혜중 기자공개 2024-02-28 07:15:23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펌텍코리아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퍼센트 성장을 기록했다. 대형 고객사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인디브랜드로 수주처를 다변화한 게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펌텍코리아의 2023년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2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33.7% 늘었다. 펌텍코리아 측은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 수주가 늘어나며 매출액이 늘었고 고정비가 분산되며 영업이익도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용기 제조업은 전방산업인 화장품 산업의 경기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고객사가 발주한 제품을 생산해 인가할 때 매출이 산정되서다. 화장품 용기는 제품의 라이프사이클도 짧아 고객사들에게 단납기 형태로 주문이 이루어지는데, 통상적으로 공급일로부터 수일~3개월 전에 수주를 받아 제품을 공급한다. 이 때문에 업황에 따른 실적 변동 효과도 빠르게 나타난다.
펌텍코리아는 다양한 인디브랜드의 제조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실적을 견인할 수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업체 빅2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외형이 크게 축소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총매출액은 직전연도 대비 11% 감소했고 LG생활건강 역시 5%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중소 화장품사와 제조업체는 호실적을 거뒀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 속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저가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올리브영이나 라이브커머스 등 유통채널도 다각화되며 소비자와의 접점도 쉽게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펌텍코리아의 작년 화장품 용기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으로 구성되는 국내 빅2의 비중은 13%로 비중이 작다. 국내 기타 업체들을 통한 매출은 65%에 달했다. 나머지는 해외 시장으로부터 창출됐다.
이는 경쟁사 연우와 비교해도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연우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미국의 PKG Group 세 회사로부터 창출되는 매출액이 전사 매출의 50%에 달할 정도로 대형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 때문에 연우의 작년 매출액은 2022년 대비 0.5% 성장에 그쳤다.
펌텍코리아가 고객사를 다변화할 수 있던 건 자체 개발 용기 제조가 배경으로 꼽힌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용기의 몰드를 선제안하며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판매가격 결정 과정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었고 부가가치를 증대할 수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펌텍코리아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12.4%에 달한다.
올해 펌텍코리아는 지난해 매입했던 2공장 인근 생산 라인 확충을 완료하며 수주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는 4공장 착공에 착수하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서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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