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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일 포스코퓨처엠 CFO "올해 CAPEX 1조 훨씬 넘을 것" 2분기부터 영업현금흐름 개선 자신...유상증자 계획 변함 없어

정명섭 기자공개 2024-02-26 08:23:23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조단위 자본적지출(CAPEX)을 예고했다. 국내뿐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양극재 시설투자가 진행되면서 내년까지는 CAPEX가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예정한 유상증자도 계획대로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사진)은 22일 전남 광양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는 캐나다 투자를 앞두고 있어 CAPEX가 1조원을 훨씬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이 언급한 캐나다 투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 얼티엄캠의 양극재 합작공장 투자를 말한다. 얼티엄캠은 퀘백주 베캉쿠아에 올해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얼티엄캠은 이에 더해 2026년까지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과 중간소재인 전구체 공장 신설 등의 2단계 투자도 확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이 출자할 금액은 약 1조원에 달한다. 윤 본부장은 올해와 내년 중에 CAPEX가 정점에 오를 것으로 봤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CAPEX는 8829억원이었다.

그는 지난해 언급한 유상증자 계획을 올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작년 8월 기자간담회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조단위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채도 발행하겠지만 부채성 조달보다 제3자 자금을 유치하는 자본성 조달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올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시기를 2분기로 내다봤다. 자신감은 GM향 제품인 N86(니켈 비중 86%) 양극재의 출하량 증가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약 2만톤 규모의 N86 양극재를 판매했는데 올해 출하량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4만5000~5만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GM은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가이던스로 20만~30만대를 제시했는데 이는 작년 판매량(7만7000대)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윤 본부장은 "N86 제품이 잘 팔리고 있어 2분기부터 현금 상황이 확실하게 좋아질 것"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작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년 전 대비 831억원 줄어든 1741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5%에서 지난해 0.8%로 줄었다. 리튬과 니켈 등 메탈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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