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Making]'열혈사제2' 돌아온다…빅오션ENM, 4월 촬영 시동반년간 촬영 예상, 캐스팅 진행 중… 시즌1 종영 후 5년 만의 컴백
고진영 기자공개 2024-02-26 08:15:0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3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라마 <열혈사제>가 시즌2 제작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후속 시즌 제작이 오랫동안 미뤄졌는데 촬영 시작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 시기는 올해 가을이 예상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시즌1이 종영한 이후 5년 만의 방영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제작사 측이 4월 경 <열혈사제2> 촬영 시작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부작으로 약 6개월간 촬영이 예상되며 주연배우 김남일 씨를 제외한 캐스팅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열혈사제는 2019년 2월부터 4월까지 SBS에서 방송됐다. 박재범 작가가 대본, 이명우 감독이 연출을 담당한 작품이다. 가톨릭 사제(배우 김남길 씨)와 구담경찰서 형사(배우 김성균 씨)가 살인 사건을 계기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자체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하고 주연배우 김남일 씨가 2019년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시즌2의 경우 애초 20부작으로 2022년 방영이 논의됐는데 계획보다 늦어졌다. 하지만 SBS 드라마 스튜디오인 스튜디오S 측이 올해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화한 만큼 방영 시기에 맞춰 촬영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주연 배우 김남길 씨는 작년 말 시상식에서 “김해일 신부(열혈사제 주인공)를 내년에 만나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즌1은 삼화네트웍스가 제작했지만 시즌2는 빅오션ENM과 레드나인픽쳐스 공동제작으로 바뀌었다. 2019년 당시 삼화네트웍스는 약 93억원에 열혈사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외 유통수익, 협찬, 간접광고, 시청률 인센티브 등 부가수익은 별도로 한 금액이다.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의 계약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빅오션ENM은 드라마 제작사 슈퍼문픽쳐스와 영화 제작사 곰픽쳐스, 음반 제작사인 더그루브컴퍼니가 합병해 2020년 출범했다. 신인수 슈퍼문 대표와 이성진 곰픽쳐스 대표가 빅오션 공동대표에 올랐고 황동섭 더그루브컴퍼니 대표는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그동안 제작한 포트폴리오를 보면 드라마는 MBC <이별이 떠났다>, SBS <복수가 돌아왔다>, 네이버 웹툰 원작인 MBC <내일>, 일본소설 원작인 ENA <종이달> 등을 제작했다. 영화로는 <덕구>와 <진범>, <파이프라인>, <제8일의 밤> 등이 있다. 열혈사제2가 시즌1 만큼의 성공을 거둔다면 빅오션ENM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대표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열혈사제2의 연출은 박보람 감독이 맡았다. 박 감독은 시즌 1에서 B팀을 담당했던 연출가다. 드라마 촬영은 보통 A팀과 B팀으로 나뉘고 A팀이 메인, B팀이 보조를 맡는다.
이후 박 감독은 SBS <펜트하우스>에서도 B팀 연출을 담당했고 2022년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 처음 메인PD로 발돋움했다. 이 드라마 역시 김남길 씨가 주연이었던 만큼 박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열혈사제2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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