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인베, '엑스페디오 3호' 1600억 멀티클로징 도전 다음달 31일 결성총회 진행…서울시 60억 추가 확보, 금융계열 LP와 막바지 논의
이기정 기자공개 2024-03-04 08:48:3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8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지난해 결성한 블라인드펀드 멀티클로징에 나선다. 기존 대비 펀드 규모를 최대 150억원가량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절반 수준의 펀딩에 성공한 상황에서 목표액을 모두 채울시 조합 규모는 16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28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K2인베스트먼트는 다음달 31일 '케이투 엑스페디오 3호 투자조합(이하 엑스페디오 3호)'의 멀티클로징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48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 후 현재 1541억원까지 규모를 늘려놓은 상황으로 LP(출자자) 1곳과 막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엑스페디오 3호는 K2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국민연금공단 △한국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산재보험기금 △KTOA(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군인공제회 등 국내 주요 LP 대다수가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K2인베스트먼트가 추가로 확보한 LP는 서울시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진행한 2023년 '서울 비전(Vision)2030 펀드 출자사업'의 스케일업 부문 GP(위탁운용사)로 선정돼 60억원을 확보했다. 1차 클로징 당시 GP 선정이 확정됐지만 납입금이 들어오지 않았다. 해당 자금은 다음달 중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는 금융계열 LP 한 곳과도 출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자 규모는 50억~1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아직 출자를 확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출자액이 들어오는 시점과 맞물려 최종 출자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페디오 3호의 대표펀드매니저는 김봉수 대표다. 또 핵심운용인력으로 권혁률 전무와 정강식 전무가 참여한다. 김 대표는 딥테크 분야에, 권 전무와 정 상무는 각각 AI(인공지능) 등 ICT, 바이오 섹터에 강점을 가진 벤처캐피탈리스트다.
K2인베스트먼트는 전체 구성원 중 70% 이상이 이공계 출신일 정도로 테크 섹터 투자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다. 이번 펀드 운용에서도 이같은 강점을 살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스타트업이 보유한 글로벌 진출 역량을 우선적으로 볼 방침이다. 또 투자시 최소 30억원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큰 금액을 베팅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1074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역대급 펀드 결성이 최종 마무리되는 만큼 투자 규모는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내년 '케이투 레페리오 투자조합'의 청산을 앞두고 회수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레페리오 펀드의 예상 성과는 Gross IRR(내부수익률) 기준 18% 이상이다.
K2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국민연금,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산재보험기금 등 기존 LP들과 지속적인 신뢰를 쌓아갈 수 있게 됐다"며 "KTOA, 서울시 등 LP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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