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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Making]에이스메이커,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드라마 제작소설 각색작업 진행 중, 12부작 목표…넷플릭스 오리지널 <탄금>도 공개 예정

고진영 기자공개 2024-03-26 08:14:5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화 <노량>을 공동제작한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이하 에이스메이커)가 새 드라마 제작 준비에 나섰다. 소설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를 드라마로 제작한다. 영화 배급을 주로하던 에이스메이커는 약 2년 전부터 드라마 제작사업에 진출, 빠르게 작품을 늘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메이커는 소설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를 드라마 대본으로 각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12부작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 10부작 정도로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는 단편 <밸러스트>로 등단한 문은강 작가의 소설이다. 25년간 중학교 영어교사로 일한 50세 고복희는 남편과 사별한 후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떠난다. 별명이 ‘로보트’일 정도로 타협을 모르는 그는 호텔 원더랜드를 운영하지만 괴팍한 성격 탓에 망하기 직전이다. 이 호텔에 백수 청년 박지우가 한국에서 장기투숙객으로 찾아온다. 소설은 두 사람의 갈등과 성장을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정도 촬영을 생각하고 있지만 대본이 나온 이후 캐스팅에 따라 촬영 스케줄 등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감독과 배우진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이스메이커는 쇼박스 투자제작본부장 출신인 정현주 대표이사가 이상록 전 카버코리아 회장의 투자를 받아 2018년 설립한 회사다. 애초 '온앤오프더스크린'으로 세워졌다가 두 달만에 사명을 바꿨다. 비교적 신생회사지만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5월 <악인전>으로 첫 영화를 개봉했고 이밖에 유아인 주연의 <소리도 없이>, 조진웅 주연의 <블랙머니>, 천우희와 신하균 주연의 <앵커> 등이 대표 배급작으로 꼽힌다.

지난해엔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노량: 죽음의 바다>를 공동 투자배급하기도 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에이스메이커가 제작비를 약 절반씩 부담했다. 올해는 이달 27일 개봉하는 손석구 주연의 <댓글부대>를 배급한다.

에이스메이커 주요 영화

드라마사업의 경우 2022년 본격화했다. 강창래 작가의 동명 에세이를 각색한 KBS2 <안녕? 나야!>를 통해 드라마제작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KBS2 <순정복서>를 방영했고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탄금>을 제작하고 있다.

<탄금>은 장다혜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실종 10여년 만에 비밀을 안고 돌아온 조선 거대 상단의 아들 ‘홍랑’과 이복누이 ‘재이’를 중심으로 한 서스펜스 로맨스를 그렸다.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콘텐츠플랫폼 리디에서 웹툰으로 연재하고 있다. 드라마는 12부작으로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치하우스 등과 공동으로 제작을 맡았다. 이중 에이치하우스는 <탄금>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의 제작사다.


현재 에이스메이커는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외에도 20여 편의 원작 IP(지적재산권)을 보유해 드라마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실적을 보면 2022년 기준 매출 1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40억원) 대비 약 4.6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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