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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너가 분쟁]든든한 우군 '국민연금' 한미-OCI 통합 안건 찬성임주현·이우현 선임 및 임주현 측 이사 선임 전원 찬성, 법원 결정에 이어 통합 호재

차지현 기자공개 2024-03-26 20:33:4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2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 오너가 분쟁을 두고 국민연금공단이 모녀의 손을 들어줬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을 포함해 임 사장이 추천한 6명의 이사진에 대해 모두 찬성 입장을 내놨다. OCI그룹과의 통합을 지지하고 나선 셈이다.

앞서 법원 역시 장·차남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무효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모녀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한미사이언스 주총 의결권 행사를 논의했다.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보유한 대주주다.

국민연금은 임주현 사장을 포함해 임 사장 측이 추천한 이사진 6명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반면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 측이 추천한 5명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졌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최근 두 형제의 편에 서겠다고 공식 지지 선언을 보내면서 송영숙 회장과 임 사장 측이 다소 불리해진 분위기였다. 신 회장의 지분을 포함한 임종윤 사장 측 우호지분은 40.57%다. 송 회장 측 우호지분은 35.01%로 5.56%p 더 적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지지가 더해지면서 송 회장 측 지분은 42.67%로 늘어났다. 이로써 송 회장 측 우호지분은 장·차남 측 우호지분보다 2.1%p 많아지게 됐다. 이번 국민연금의 선택에 따라 판도가 180도 달라진 셈이다.

이날 오전 법원 역시 모녀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이날 오전 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는 임종윤·종훈 사장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무효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현재로선 판세가 모녀 측으로 기운 모양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사회 안건과 주주제안 안건을 모두 일괄상정해 다득표순으로 최대 6인까지 선임한다.

핵심은 보통결의 요건이다.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주주 참석과 출석 주주 과반 동의가 필요하다. 이론적으로 주주총회 참석률 100%가 나오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경영진 측 인사들이 이사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그룹 측은 "법원으로부터 통합의 정당성을 인정받았고 국민연금으로부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진정성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임종윤·종훈 사장은 이날 법원의 신주발행 무효 가처분신청 기각 판결 이후 Dx&Vx를 통해 입장문을 냈다. 재판부가 내린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무효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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