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3000억 중순위 차환, JB우리·키플렉스 '맞손' 텀론 3000억·RCF 일부 차환 추진, '실적 상승' 몸값도 높아져
김지효 기자공개 2024-04-08 08:13:0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가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의 중순위 리파이낸싱을 위해 JB우리캐피탈, 키플렉스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았다. JB우리캐피탈은 키플렉스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해 이번 리파이낸싱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JB우리캐피탈과 키플렉스인베스트먼트는 테일러메이드의 중순위 메자닌 리파이낸싱을 위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차환규모는 텀론 3000억원 초반이다. 이밖에 한도대출(RCF)도 일부 포함됐다.

센트로이드는 2021년 7월 약 2조원에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했다. 선순위 인수금융 1조원, 중순위 메자닌 4633억원, 후순위 지분투자 6059억원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후 센트로이드는 6개월 만인 2022년 2월 국내 기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테일러메이드 인수금융 대주단을 글로벌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등 해외 48개 기관으로 교체했다.
총 10억5000만달러 규모로 진행된 리파이낸싱을 단행해 선·중순위로 나눠 조달한 대출의 상당수를 선순위 대출인 텀론 B(Term Loan B)으로 통합했다. 당시 리파이낸싱을 통해 센트로이드는 기존에 5%대로 알려진 조달 금리를 3% 수준으로 낮추면서 이자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었다.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서는 중순위 메자닌을 차환한다. 테일러메이드는 센트로이드에 인수된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몸값이 높아진 만큼 중순위 메자닌 금리 또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테일러메이드는 1979년 설립된 골프용품업체로, 아쿠쉬네트, 캘러웨이골프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로 꼽힌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2021년 이후 볼트온 등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센트로이드의 품에 안긴 이후 테일러메이드의 실적은 상승세다. 인수 직후 2020년 1억3000만달러 수준이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2억3700만달러 수준까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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