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영국 딥테크' 테라뷰, 프리IPO 나섰다반도체·2차전지·통신 비파괴 검사 솔루션 제공…주요 고객사 엔비디아·폭스바겐 등 포진
권순철 기자공개 2024-04-19 07:59:37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6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국 소재의 테라헤르츠 광 솔루션 개발 기업인 테라뷰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나섰다. 이미 대표 주관사를 삼성증권으로 선정했고 하반기 예비 심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테라뷰가 보유한 테라헤르츠 검사 솔루션은 국내에서 시너지를 대폭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손꼽힌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가 가능한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반도체, 2차전지, 이동통신 등 성장성이 높은 섹터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프리IPO 라운드 진입…하반기 예심 청구 계획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라뷰는 이달 들어 프리IPO에 시동을 걸었다. 구체적인 기업가치는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논의 중에 있지만 다수의 투자사들과 물밑에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가 영국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인 만큼 한국에 있는 별도의 사무소를 중심으로 IPO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 전반이 진행되고 있다. 상장 사전 준비 작업 및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해 창립자이자 대표 이사인 Don Arnone 박사도 한 달에 최소 한 번은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유치를 끝으로 IPO에 착수하기 전 펀딩 작업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 기관들에 대한 윤곽은 미정이지만 4월 말에 가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테라뷰는 앞서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시리즈 A~C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원익투자파트너스, 패스파인더 H 등 투자사들이 약 7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프리 IPO를 끝으로 본격적인 상장 플랜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테라뷰와 삼성증권은 상반기 내로 기술성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 내로 거래소에 예비 심사를 청구해 이르면 내년 초에 상장을 마무리하는 것이 현재까지의 청사진이다.
2001년 도시바 코퍼레이션과 케임브리지 대학의 분사 기업으로 탄생한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광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테라헤르츠 광을 통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고가의 코팅을 손상 없이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이에 차세대 검사 및 이미징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테라뷰는 그중에서도 선도적인 테라헤르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 강점은 '선도적 기술력'…영국 기업 최초 국내 상장 '정조준'
테라뷰의 최대 강점은 단연 그동안 누적된 연구로 집약된 테라헤르츠 기술력이다. 세계 최초로 암을 영상화하고 반도체 검사 시스템을 출시한 데 이어, 자동차 등 고가 제품에 쓰이는 코팅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70개 이상의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을 넘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이미 기술력으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단계다. 테라뷰의 주요 고객사로는 엔비디아, 폭스바겐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그중 엔비디아는 지난해 반도체 산업 연례 컨퍼런스인 'ISTFA 2023'에서 테라뷰의 시스템이 반도체 칩 검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제로 발표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테라뷰의 제품 중 하나인 EOTPR을 현장에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라뷰의 창립자이자 대표 이사인 Don Arnone 박사는 "테라뷰가 영위하고 있는 검사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등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새 고객들에게도 테라뷰의 시스템 판매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테라헤르츠 기술을 활용한 비파괴 검사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G에까지 적용될 여력이 있어 확장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 이익을 내는 단계는 아니지만 폭넓은 사업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인 만큼 성장성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한편 외국인을 대표 이사로 두고 있는 해외 기업이 국내에서 상장한 케이스는 흔치 않다. 가장 최근의 경우인 2021년에 상장한 네오이뮨텍 역시 대표 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은 국내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업체 가운데에서 영국 및 유럽 권역에 위치하고 있는 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면 테라뷰가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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