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ETF 돋보기]미래에셋 미국배당+7%, 커버드콜 대장주 인기 꾸준연간 분배율 7.7%, 작년 상장후 누적 수익률 11%
이돈섭 기자공개 2024-04-23 08:21:5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8일 13:3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커버드콜 ETF 대장주 노릇을 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7% 프리미엄다우존스' 인기가 꾸준하다. 월 배당 ETF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상장 이후 10여개월 만에 순자산을 50배 이상 불려냈고, 수익률 그래프가 꾸준한 우상향을 그리며 인컴수익에 자본수익까지 챙기면서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다.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배당+7% 프리미엄다우존스'의 연간 분배율은 7.7%다. 국내 주식형 배당 ETF 34개 종목 중에서는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8.4%)', 'TIGER 미국배당+7% 프리미엄다우존스(7.7%)'에 이어 세 번째로 분배율이 높다. 월 환산 0.7% 안팎씩 매달 초 한 좌당 90원 안팎의 배당금이 지급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상장한 이 상품은 'Dow Jones U.S. Dividend 100 7% Premium Covered Call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 구성종목과 S&P500 ATM(At the monet, 등가격) 콜옵션 매도 수익을 합산해 산출한다. 주식 포트폴리오를 매수하고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 자체가 미국 주요 배당주를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한편, 콜옵션 매도로 연간 7%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운용사가 강조하는 상품 포인트다. 옵션 매도 비중을 40% 이내로 제한해 주가 흐름을 추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 커버드콜 ETF가 전개하는 전략과 차이가 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옵션 매도를 크게 하면 프리미엄 수익은 커지지만 장기 주가상승 여력은 낮아지고, 옵션 매도를 적게하면 프리미엄 수익은 작아지지만 장기 주가상승 여력은 높아진다"며 "주가지수 성장을 따라가면서도 월분배금을 늘리고 추가 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약세장 수익률 방어율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주가는 지난해 말 이후 완만한 상승세다. 상장 이후 한 달반 뒤 1만500원대에 올라서기도 했지만 같은 해 11월 9400원대까지 떨어졌다. 연초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현재까지 완만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17일 종가는 1만235원으로 상장 후 누적 수익률은 11.2% 수준이다. 순자산 총액은 현재 5281억원 수준이다.
이 ETF의 순자산은 상장 첫날 99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상장한 지 10여개월 만에 순자산 규모가 50배 넘게 불어났다.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는 비히클로도 인기가 높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운용업계 내 커버드콜 상품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커버드콜 ETF 대장주 자리에 올라있다.
18일 현재 PDF 내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록히드 마틴으로 4.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4.0%)와 셰브론(4.0%), 펩시코(3.9%), 시스코 시스템즈(3.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섹터별로는 금융주 비중이 16.3%로 가장 높고 헬스케어(14.7%), 필수소비재(13.5%), 산업재(13.4%) 에너지(13.2%) 등의 순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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