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운드스퀘어 오너 3세, 신사업 매진 '역할 변경' 전문경영인 틀 갖춘 이터테인먼트 선봉 '삼양애니', 전병우 상무는 푸드케어에 집중
김선호 기자공개 2024-04-24 07:31:1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2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불닭볶음면'의 흥행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삼양식품의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최근 오너 3세인 전병우 상무(사진)의 역할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전 상무는 삼양라운드스퀘어 자회사 삼양애니 대표에서 자진 사임했고 신사업 중 '푸드케어'에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다.22일 삼양라운드스퀘어 측은 전 상무가 신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삼양애니 대표에서 자진 사임했고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 두 축인 ‘푸드케어(FoodCare)'와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중 오너 3세는 푸드케어에 더욱 힘을 싣는 양상이다.
2023년 말 기준 전 상무는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 삼양애니 대표를 겸직했다. 1994년생인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2019년 삼양식품에 입사해 해외전략부문장을 거쳐 2023년 10월에 상무로 승진했다.

앞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2023년 9월에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을 개최했고 여기서 새로운 미래비전을 공개했다. 과학기술기반의 푸드케어와 문화예술기반의 이터테인먼트를 두 축을 중심으로 그룹을 성장시키나가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러한 비전에 맞춰 오너 3세인 전 상무를 지주사(삼양라운드스퀘어)에서는 전략총괄, 주력 계열사(삼양식품)에서는 신사업본부장으로 역할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캐릭터 등 비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삼양애니(옛 아이엠애니) 대표도 겸직했다.
이러한 중장기 전략에 따라 푸드케어는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에 신설한 연구개발(R&D) 스퀘어랩, 이터테인먼트는 계열사 삼양애니가 맡는 형태가 그려졌다. 삼양스퀘어랩 산하에는 푸드케어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노화연구센터, 디지털헬스센터가 위치했다.
그중에서 전 상무가 삼양애니에서 대표를 자진 사임했다. 오너 3세가 역량을 집중하는 신사업이 이터테인먼트보다는 푸드케어로 이동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 상무의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면서 생긴 변화다.
전 상무의 사임으로 삼양애니는 정우종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정 대표는 디즈니, 샌드박스네트워크 출신의 전문가로 삼양식품의 불닭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해 동남아, 중국, 북미, 유럽 등에서 커머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삼양애니는 2023년에 중국에 삼양애니(상해)국제무역유한공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 중 수출이 68%에 달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캐릭터 등의 사업을 해외로 확장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다.
다만 이러한 콘텐츠 전문영역은 정 단독대표에게 맡기고 오너 3세인 전 상무는 본업인 식품과 밀접하게 연관된 푸드케어 등 신사업에 힘을 싣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후속 브랜드인 ‘맵탱’ 기획을 전 상무가 주도하기도 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삼양애니는 전 상무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했지만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후 틀을 갖춘 만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더 이상의 관여는 필요하지 않다고 결정했다"며 "전 상무는 앞으로 그룹 전략 수립과 삼양식품 신사업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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