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캐피탈마켓 포럼]"유상증자 통한 자금 조달 본격화된다"유승창 KB증권 ECM 본부장
권순철 기자공개 2024-04-25 08:22:5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국내 자본시장의 향방이 주목된다. 올해 부채자본시장(DCM)의 경우 회사채 발행은 전반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년 대비 만기 도래 금액이 늘어남에 따라 기업들의 리파이낸싱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주식자본시장(ECM)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투심 회복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은 중소형주 활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빅딜 회복세도 기대된다. 하반기 증시가 반등한다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흐려진 연초효과…회사채 발행 '확대' 전망
유승창 KB증권 ECM 본부장(전무)(사진)은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thebell Capital Market Forum'에서 '2024년 DCM/ECM 전망, 기업들의 자금 조달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다만 4월 들어 크레딧 스프레드는 1분기 대비 소폭 확대된 양상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 유 전무의 설명이다. 특히 2분기부터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정기 평정이 예정돼 있어 신용등급 하락을 둘러싼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크레딧 스프레드가 3분기부터는 횡보하는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채 발행은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전무는 "상반기 대규모 만기 도래가 예정됨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공사채와 은행채의 만기 도래 비중이 높아 투자 수요를 확보 차원에서 우량 회사채 발행이 특히 많을 것"이라고 짚었다. 올해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 금액은 64조원으로 전년(53조원) 대비 11조원 증가했다.
만기 도래 금액 중에는 2021년 발행된 공모 회사채의 비중이 높아 이자비용에 관한 이슈도 상존한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물량의 약 27%에 달하는 29조1천억원이 2021년에 발행됐다.
유 전무는 "한국은행이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개시하기 이전에 발행된 금액이라 차환 발행 시 보다 높은 금리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롤오버 과정에서 금융 불안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증시 반등'에 달린 유상증자…대형 IPO 회복 여부 '주목'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 시장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올해 증시가 반등할 경우 여전히 주요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 유 전무는 "상반기 대규모 증자가 없었던 배경에는 금리 인하 및 하반기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며 "증시 반등 시 대기업 그룹사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증자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견기업들의 경우에도 증시 반등이 증자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다. 최근 3년간 투심 위축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계속 미뤄왔기 때문에 분위기가 전환될 시 펜트업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 반도체 사이클이 오름세로 전환되고 성장주 투심이 회복하면서 첨단 산업 분야의 자금 조달 기회가 폭넓게 개방될 것이라는 것이 유 전무의 설명이다.
IPO 시장은 올해에도 중소형주 위주의 호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분기 기관 수요예측을 거친 14개 종목 중 공모가 상단을 초과하지 못한 케이스는 단 한 건도 없었다. 2023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일반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초과하는 딜이 여럿 등장하면서 투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 IPO 시장의 회복도 또 다른 관심사다. 유 전무는 "거시경제 환경과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상장을 중도 철회했던 대형 기업들이 줄지어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빅딜 시장의 회복 여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IPO 시장의 분위기는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예탁금으로 대변되는 증시 주변자금이 완만히 증가하고 있으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수급 이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총선 이후 밸류업 정책의 강도나 속도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지만 지향하는 방향성 자체는 시장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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