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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농협금융지주]전 농협중앙회 이사, 사외이사 선임…강호동 회장과 인연김병화 김앤장 변호사 합류…중앙회 이사회 활동 시기 겹쳐

이기욱 기자공개 2024-04-30 12:34:2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지주가 농협중앙회 이사회 출신 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같은 시기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농협금융지주의 지배구조 독립성이 문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사회 내 농협중앙회의 영향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병화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사진)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한 차례 사외이사진을 재편한 바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4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을 재선임하고 1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공석으로 남겨 졌던 한 자리도 이번 임시 주총을 통해 마저 채워지게 됐다.

김 사외이사는 1955년 출생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왔다. 25회 사법고시 합격 이후 오랜 기간 검찰 조직에 몸담았다.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까지 지낸 후 공직을 떠났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공정거래, 기업형사 분야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기존 농협금융 이사회 내 법률 전문가는 이종백 사외이사가 유일했다. 김 사외이사의 합류로 이사회 내 관련 전문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외이사의 이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농협중앙회 이사 경력이다. 김 사외이사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8년 7월까지 2년동안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했다. 당시 농협중앙회장은 김병원 전 회장이었다.

농협중앙회의 이사는 총 28명으로 구성돼 있다. 농협중앙회장과 농협중앙회 전무, 상호금융 대표 등 3명의 당연직 이사와 조합장이사 18명, '조합장이사 외 이사' 7명 등이다. 조합장이사 외 이사는 일반 기업의 사외이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 김 사외이사는 농협중앙회에서 조합장이사 외 이사로 2년의 임기를 수행했다.

강호동 현 농협중앙회장과도 인연이 있다. 강 회장도 같은 시기 농협중앙회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다. 강 회장은 2016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으로서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조합장이사직을 맡았다.

농협에 대한 높은 이해도는 김 사외이사의 또 다른 강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농협금융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영향력이 커질 경우 현재 금융당국이 지적하고 있는 농협금융의 지배구조 독립성 논란이 더욱 커질 위험도 있다. 현재 농협금융 이사회 내에서는 박흥식 비상임이사(광주비아농협 조합장)가 농협 측 인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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