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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렉스, 이유 있는 2분기 실적 반등 자신감 원료 공급 문제로 분기 최저 실적…'재공품·미착품' 재고 증가로 성장 시그널

서지민 기자공개 2024-05-23 14:35:4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기식 OEM 업체 노바렉스가 상장 이후 분기 최저 실적을 내놨다. 원재료 확보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납품이 지연된 탓이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평년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1분기 수주 물량과 상반기 중 출시할 신제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노바렉스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66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대비 25.9%,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억원, 39억원으로 전년대비 28.3%, 8.9% 줄어들었다.

수주 물량 납품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영향을 받았다. 여름을 앞두고 체중 감량 제품 발주가 급증했는데, 이 제품의 원료인 잔티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잔티젠은 노바렉스가 2013년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로 기초대사량 증진과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잔티젠은 미역과 석류씨 오일을 활용한 복합추출물로 1년에 한 번 원물을 수확해 생산한다. 지난해 사용량이 급증하여 다음 수확기까지 공급이 끊기게 되면서 노바렉스의 원료 수급이 힘들어졌다.

원재료 부족으로 수주량을 100% 대응하지 못하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노바렉스 오송공장의 가동률은 전년 동기 80%에서 올해 1분기 55.5%로 하락했다. 낮은 가동률은 곧 고정비 부담을 키우면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노바렉스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매출 감소폭보다 큰 이유다.

노바렉스 측은 현재 원료사와 조율을 통해 수급을 정상화했으며, 2분기에 1분기에 대응하지 못한 물량까지 모두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소 생산량에 추가로 지연된 물량이 반영되면서 매출액이 더욱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효과를 제외하고라도 2분기부터 실적 성장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배경에는 신규 고객사가 있다. 영업 관련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면서 새 거래처 확보에 힘을 쏟은 결과 다수의 중·소형 신규 고객사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상위 CBT(Cross Border Trade) 업체 2개사와 계약을 체결했고 미디어커머스 기업들과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태국과 베트남 현지 주요 건기식 판매사와는 계약을 논의하는 단계다.

신제품 역시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주요한 요소다. 올해 3월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판매 개시를 허가받으면서 2년 간 일체형 건기식 15개를 제조·판매할 계획이다. 상반기 내 새싹보리추출물과 삼백초추출물을 활용한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노바렉스의 재고자산에서 이러한 수주 물량 및 고객사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431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5.6% 증가했다.

구체적인 내역을 살펴보면 제작 중인 제품을 의미하는 재공품과 아직 도착하지 않은 원재료 등을 뜻하는 미착품 규모가 각각 지난해 말 대비 2.6배, 2.1배 늘어났다. 악성 재고와는 거리가 먼 재고로 계획대로 납품이 이뤄질 경우 그대로 매출로 산입된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잔티젠 원료 수급 불안정으로 수주 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매출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며 "현재 1분기 때 소화하지 못한 물량까지 대응이 가능하고 2분기는 신제품 출시 등 호조가 많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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