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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글로벌 정책 호재, 친환경·신재생 상품 상위권 싹쓸이'ARIRANG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수익률 최상위

윤기쁨 기자공개 2024-05-27 10:31:5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상장지수펀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내외 호재가 이어지면서 자금이 모여드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 20일~24일)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국내 상장된 864개 ETF 중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가 수익률 13.7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는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주식 중에서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곳들을 추려담았다. 대표 종목은 일진하이솔루스, 에스퓨얼셀, 범한퓨얼셀, 두산퓨얼셀 등으로 구성돼 있다.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3개월 주가 추이.

최근 친환경·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대내외 호재로 국내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세계 국가들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정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유럽에서는 '넷제로산업법'이 유럽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한국에서도 내달부터 '분산에너지법'이 시행된다. 넷제로산업법은 유럽 내 탄소중립 기술 개발 투자를 촉진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식으로 생산시설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분산에너지법은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곧바로 그 지역에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대규모 발전소 건설과 장거리 송전망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에 자가발전을 위한 태양광, 풍력발전소, 연료전지 개발과 설치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ETF는 약 30개로 추산된다. 신재생에너지를 테마로 하는 종목이 10개로 가장 많고, 탄소중립이 9개로 뒤를 잇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차(6개), 수소경제(4개), 친환경(4개) 등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간 수익률 상위권에는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6.58%) △신한자산운용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6.16%),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6.13%) △삼성자산운용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5.42%) 등
ICE 선물거래소에 상장된 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탄소배출권은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등 6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각국 정부는 설정한 온실가스 배출 총량 만큼 기업들에게 발전설비나 생산설비 등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탄소배출권의 부족분이나 잉여분은 거래를 통해 해결한다.

이외에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5.89%) △KB자산운용 'KBSTAR 글로벌수소경제'(5.76%)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클린에너지나스닥'(4.99%)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자들이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를 10억211만원,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을 1억2376만원 순매수했다.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은 기관투자자들이 6억1535만원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균 거래대금은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KODEX 레버리지'가 29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814억원)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26억원) △TIGER 200선물레버리지(25억원) 등도 활발하게 거래됐다.

중국과 미국 지역에 투자하는 'KODEX 차이나H레버리지'(21억원)와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14억원)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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